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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꿈꾸다! All Light! All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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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꿈꾸다! All Light! All Right!

2015.11.13 18:00
명예기자들이 스크린 속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 현수랑 기자 제공
명예기자들이 스크린 속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 현수랑 기자 제공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빛의 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니? 2015년은 이슬람 과학자 이븐 알하이삼이 ‘광학의 서’라는 책을 펴낸 지 1000년이 되는 해이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갖고 있단다. 빛의 해를 맞아 국립광주과학관에서 빛 특별기획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단이 출동했어. 반짝반짝 얼마나 아름다운 빛들이 눈앞에 펼쳐질지 함께 가 보자!

 

나인주 작가가 만든 작품 웜홀. 자외선을 받아 형광을 내는 염료로 그렸다 - 현수랑 기자 제공
나인주 작가가 만든 작품 웜홀. 자외선을 받아 형광을 내는 염료로 그렸다 - 현수랑 기자 제공

 

● 빛의 세상 속으로 출발~!

 

빛 특별기획전은 빛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으로 빛으로 즐기는 놀이 공간, 마음을 움직이는 빛 테라피, 빛과 예술의 만남, 뉴턴의 빛 실험실 그리고 반짝반짝 빛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어. 먼저 빛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 밤을 밝혀 주는 전등의 빛…. 빛은 우주의 시작과 함께 탄생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빅뱅으로 시작됐다는 건 알고 있지? 빅뱅은 밀도가 크고 뜨거웠던 태초의 우주 상태에서 대폭발 즉, 빅뱅이 일어나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는 우주론이야.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빛은 빅뱅이 일어난 뒤 38만 년이 지나고서야 생겼다고 해.

 

빛 특별기획전도 우주의 탄생인 빅뱅과 웜홀을 통과하는 빛의 시간 여행으로 시작됐어. 커다란 스크린에 펼쳐진 빅뱅과 아름다운 우주의 빛을 따라가다 보니 갑자기 어딘가로 깊이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공간이 나왔어. 바로 웜홀을 표현한 작품이었지. 웜홀(wormhole, 벌레구멍)은 우주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말해. 벌레가 파먹은 구멍을 통해 가면 사과 표면을 기어가는 것보다 빨리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은 이름이란다. 웜홀은 아직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수학적인 이론이라고 해. 웜홀이 실제로 있다면 순간이동이나 시간여행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

 

직접 그린 물고기가 헤엄치는 스크린 수족관 - 현수랑 기자 제공
직접 그린 물고기가 헤엄치는 스크린 수족관 - 현수랑 기자 제공

 

● 반짝반짝 빛으로 놀자!

 

웜홀을 빠져나와 도착한 ‘빛 놀이터’에는 재미있게 빛을 즐기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었어. 우리는 먼저 아름다운 바닷속에 내가 그린 물고기들을 헤엄치게 하기로 했어. 종이에 물고기 그림을 그리면 빛이 내 그림을 스캔해서, 대형 스크린 속 바다에 그대로 나타내 주는 장치가 마련돼 있었거든. 이때 센서가 우리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물고기가 놀라 도망치거나 물고기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었어. 내가 그린 물고기가 스크린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먹이도 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그런데 곧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 우리가 걸을 때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지 뭐야! 바로 ‘디지털 가든’으로, 우리의 움직임에 따라 적외선이 반사되거나 차단되는 것을 센서가 감지해서 발걸음을 따라 바닥에 꽃이 피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단다.

 

이어서 내 몸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빛으로 몸과 마을을 편안하게 하는 빛 테라피도 체험할 수 있었어. 우리는 각자 마음에 드는 빛 의자에 앉아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빛 나무와 빛 폭포를 바라봤단다. 빛 나무에서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파장의 빛이 나와서 나무에 달린 식물이 자라고 있었지. 광섬유 다발을 따라 빛이 전달되면서 빛이 폭포처럼 반짝이게 한 빛 폭포도 정말 아름다웠어.

 

발걸음에 따라 꽃이 피는 디지털가든. 미디어아티스트 양승수 작가가 만들었다. - 현수랑 기자 제공
발걸음에 따라 꽃이 피는 디지털가든. 미디어아티스트 양승수 작가가 만들었다. - 현수랑 기자 제공

 

● 빛으로 만난 과학, 빛으로 만든 예술!

 

빛 특별기획전에서는 빛을 연구한 대표 과학자인 뉴턴의 실험실도 경험할 수 있었어. 만유인력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뉴턴은 프리즘으로 무지개 같은 띠를 발견하고, 프리즘의 크기와 두께, 거리 등 실험 조건을 다양하게 바꿔 연구했지. 그 결과 햇빛은 서로 다른 색의 빛이 섞여 있다는 것을 밝혀냈단다.

 

물감은 서로 섞을수록 어두워져. 색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노랑을 섞으면 검정색이 되지. 하지만 빛은 서로 섞을수록 밝아진단다.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녹색을 섞으면 흰색이 되는 거야. 우리도 뉴턴처럼 프리즘을 이용해서 빛을 분해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어. 프리즘을 나온 빛이 거리와 각도에 따라 어떻게 분해되는지 알 수 있었지.

 

마직막으로 우리는 직접 빛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 전시장에 준비된 형광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자외선 등을 비추자 번쩍번쩍 빛이 났어. 형광펜 속 염료가 빛 에너지를 흡수해서 더 긴 파장의 빛으로 방출하는데, 자외선을 받으면 더 잘 반응하기 때문에 환하게 보이는 거래. 빛으로 그림도 그릴 수 있었어. 빛이 나는 펜으로 그림을 그리자 환하게 빛나는 그림이 그려졌단다. 빛을 받으면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가 서서히 빛으로 내놓는 인광용지 덕분이었지. 반짝이는 조명과 폼클레이, 광섬유로 나만의 조명을 만들기도 했어. 우리가 만든 작품들, 정말 멋지지?

 

국립광주과학관 빛 특별기획전 ‘All Light! All Right!’에서 우리는 빛을 배우고, 꿈꾸고, 상상할 수 있었어. 어과동 친구들도 2015년 세계 빛의 해가 가기 전에 얼른 빛고을 광주로 와서 반짝반짝 아름다운 빛을 꼭 만나 봤으면 좋겠다. 친구들의 머리와 마음도 반짝반짝 빛나게 될 거야~!

 

형광펜으로 글씨를 쓰고 자외선이 나오는 등에 비추자 예쁘게 빛이 났다. - 현수랑 기자 제공
형광펜으로 글씨를 쓰고 자외선이 나오는 등에 비추자 예쁘게 빛이 났다. - 현수랑 기자 제공

 

 

글ㆍ사진 : 현수랑 기자
명예기자 : 김보미(청주교대부설초 4), 이민재(전주 문학초 3)
 
 
※ 더 많은 과학기사를 2015년 11월 15일자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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