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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우린 얼마나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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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우린 얼마나 다른가요

2015.11.16 18:00

위키미디어 제공
위키미디어 제공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도 발육 상태가 달라지는 원인을 영국 연구진이 밝혀냈다. 연구진은 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시기는 임신 12주가 아닌 수정 후 수 일 내인 것으로 예측했다.

 

두스코 일라익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여성건강학 연구원 팀은 일란성 쌍둥이의 배아 안에 내세포집단 2개가 있으며 이들의 성장단계가 달라지면서 발육상태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학술지 ‘스템셀 리포츠(Stem Cell Reports)’ 12일 자에 밝혔다.

 

일란성 쌍둥이의 80%는 양막 주머니와 태반을 공유하는 ‘단일융모막’ 형태다. 하지만 단일융모막 쌍둥이의 25%는 태아에서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발육상태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태반을 통해 공급되는 혈류량이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했을 뿐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증받은 일란성 쌍둥이의 배아를 조사한 결과, 한 배아 안에 2개의 ‘내세포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세포집단은 아직 분화가 시작되지 않은 배아에 세포들이 뭉쳐있는 것으로 향후 증식해 태아의 몸을 구성한다.

 

연구팀이 2개의 내세포집단에 대해 각각 RNA 시퀀싱(염기서열분석)을 진행한 결과 집단의 크기가 서로 균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크기가 큰 집단은 이미 분화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돌입한 상태였지만 크기가 작은 내세포집단은 아직 세포분화 중(세포계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단계가 이때부터 달라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일란성 쌍둥이의 발육 차이가 임신 12주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것과 달리 수정 후 수 일 안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라익 연구원은 “혈류가 한쪽 태아에게 쏠려 발생하는 ‘쌍태아수혈증후군(TTTF)’은 유산 확률을 높인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현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된다면 유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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