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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청진기’로 종일 건강상태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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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청진기’로 종일 건강상태 체크한다

2015.11.19 18:00

 

돼지가 삼킨 측정장비가 얻어낸 생체정보와, 외부에서 측정한 생체정보가 같은 결과를 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돼지가 삼킨 측정장비가 얻어낸 생체정보와, 외부에서 측정한 생체정보가 같은 결과를 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삼키는 측정장비' 크기는 동전보다 작다. - 플로스원 제공

영화 ‘007 스펙터’에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본드의 몸속에 주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레로리 시커렐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팀은 한 번 삼키면 약 24시간 뒤 항문으로 배출될 때까지 심장박동과 호흡을 체크할 수 있는 알약 모양의 측정장비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종합비타민 알약 크기에 불과한 이 장비는 장착된 마이크로 심장박동 속도와 호흡 속도를 측정한다. 체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소리 중 심장이 뛸 때 발생하는 소리와 폐가 수축하거나 팽창할 때 나는 소리만을 골라내 속도를 측정하는 원리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청진기로 체내 소리를 듣는 것과 원리가 같다. 소리를 통해 얻은 정보는 라디오 전파를 통해 외부로 보내진다. 송수신이 가능한 거리는 약 3m다.


실제로 돼지에게 이 장비를 먹게 한 뒤 생체 정보를 수집한 결과, 돼지의 소화기관 내에서 심박과 호흡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청진기”라며 “사용시 소화기관에 무리가 없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작전에 임하는 군인들의 피로도, 탈진, 충격상태, 심박 이상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응용될 전망이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 1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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