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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기후변화 막는 묘안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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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기후변화 막는 묘안 나오나

2015.11.29 18: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3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를 맞아 ‘네이처’는 에펠탑 앞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세계 지도가 그려진 퍼즐을 맞추는 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모든 나라가 참여해야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내로 억제한다”는 COP21의 개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12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교토의정서 이후 도입될 신기후체제에서 세계 각국이 준비하고 있는 기후변화 감소 계획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는 선진국들만의 몫이었다. 하지만 2006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 됐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역시 경제 성장에 따라 2020년 이후에는 배출량이 선진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한국도 교토의정서 당시에는 개도국으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배출량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도국의 참여 없이는 ‘기온 상승 2도 이내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든 상황이다.

 

‘네이처’에는 기후변화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되짚어보는 칼럼과 만화가 함께 소개됐다. 기후변화 문제는 1986년 스웨덴 과학자인 스반테 아레니우스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지구 기온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대두되기 시작해 미국의 윌러스 브뢰커가 1975년 ‘지구온난화’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본격화 됐다.

 

문제제기가 잦아지자 국제연합(UN)은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를 설립했고, 1차 보고서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기온상승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1995년 발표된 2차 보고서에는 “현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증가한다면 2100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최대 3.5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00년까지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도 여기서 출발했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에서는 교토의정서가 채택돼 38개 선진국이 2008~2012년에 1990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량을 평균 5.2% 감축하자고 선언했지만, 미국과 캐나다가 탈퇴하는 등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총회에 앞서 190여 개 국가는 각국의 실현가능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자발적 기여방안(INDC)를 UN에 제출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이던 1, 2위 배출국 중국과 미국이 적극적인 참여로 돌아선 만큼 COP21는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를 줄이겠다는 INDC를 지난 6월 제출했다.

 

‘사이언스’는 INDC의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를 표지 논문으로 소개했다. UN은 현재 각국의 계획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유엔의 분석과는 차이가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고쿨 아이어 미국 에너지부(DOE) 연구원팀은 이번 COP21에서 합의문이 도출되고, 각국의 INDC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극단적 이상 기후를 막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도 섭씨 2도 이내로 묶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팀의 전망은 에너지, 경제, 농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후 변화 평가 모델인 ‘GCAM’을 통해 각국이 제시한 계획을 토대로 600번씩 시나리오를 그려 얻어낸 결과다.

 

이번 총회에서는 5~10년마다 각국이 감축 이행상황을 보고하고, 이를 평가해 강화된 새 목표를 정하도록 촉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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