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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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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켜 볼까

2015.12.03 18:00

스마트폰을 꺼낸다. ‘아이루프(i Loop)’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둥근 ‘루프(Loop)’가 뜬다.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손으로 끌어와 루프 위에 얹는다. 끝.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쳐 놓은 빨갛고 파랗고 노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도 이 순서를 따라 쉽게 켤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전구 모양 아이콘을 끌어와 루프 위에 얹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과 크리스마스트리가 블루투스로 연결돼 있어 아이콘을 루프에 얹으면 전구에 반짝하고 불이 들어온다.
 

간단한 게임 같지만 사실 이 과정은 소프트웨어 코딩(프로그래밍)에 해당한다. 전구 모양의 아이콘은 ‘불을 켜라’는 명령어고, 아이콘을 루프 위에 얹으면 이 명령어가 실행된다. 아이루프를 이용하면 음표 아이콘을 움직여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선풍기모양 아이콘을 옮기면 모터가 돌아가는 등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루프에 아이콘 몇 개를 끌어다 놓는 간단한 코딩만으로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켤 수 있다.  -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제공
루프에 아이콘 몇 개를 끌어다 놓는 간단한 코딩만으로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켤 수 있다.  -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제공

4일과 5일 양일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SW) 교육페스티벌’에는 아이루프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뚝딱뚝딱SW공작소’를 통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아이루프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아이루프는 동아사이언스와 대전로보틱스(대표 이숙연)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김정훈 동아사이언스 SW융합교육팀장은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자동차로 선물 나르기 등 간단한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코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뚝딱뚝딱SW공작소에는 ‘스크래치’를 이용해 SW를 배우는 삼성전자의 ‘주니어SW 아카데미 체험교실’, 네이버의 ‘엔트리 체험교실’ 등도 동시에 운영된다.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통해 상상력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인 만큼 학생들의 창의력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소개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자신만의 기발하고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정보’ 과목을 중·고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 ‘실과’에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올해 선도학교를 지정해 소프트웨어 수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 국장은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면서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지식 전달형 교육과 차별화 된다”며 “학생들의 추가적인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해 순위나 점수를 매기는 대신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평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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