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태백산 광맥, ‘3D’ 모델링으로 찾는다

통합검색

태백산 광맥, ‘3D’ 모델링으로 찾는다

2015.12.09 18:00

 

오현주 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태백산 광화대 3D 지질모델을 시연하고 있다 - 염재윤 기자(dsjy@donga.com) 제공

오현주 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태백산 광화대 3D 지질모델을 시연하고 있다 -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제공

 

화면에 단층구조, 지층 등 지하 구조가 선명히 표현된 3D 그래픽이 나왔다. 2차원 지질도로는 확인할 수 없는 수백~수천m 지하의 모습이었다. 3D 지질모델을 시연한 오현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3D 지질모델링을 활용하면 지하 깊숙이 존재하는 지하자원의 탐사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국내 학계·산업계 지질전문가들과 캐나다 지질조사소의 연구원이 참여해 3D 지질모델링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제2회 ‘멀티스케일 3D지질모델링과 활용 심포지엄’이 열렸다.

 

우리나라는 금속, 비금속 등 광물자원을 수입해 제조업에 활용하지만 금속광 등 국내 자원을 활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국내 광산 재개발과 신규광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광화대의 재탐사가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지질자원연은 2013년부터 태백산 광화대(구리나 아연 등 특정 광물의 집중도가 높은 지역)의 3D 지질모델링 구현 연구를 진행해왔다.

 

3D 지질모델링은 2차원 지질도와 단면도, 시추자료, 지질탐사자료를 기초자료로 쓰고 지질학적 수치모델을 이용해 지하 구조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기법이다.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지하구조에 대한 묘사가 가능하고 구리나 아연, 철과 같은 광물이 어느 지역에 집중돼 있는지도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가 많아 접근성이 어려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대규모 시추를 통한 지질조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3D 지질모델링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태백산 광화대 3D 지질모델링 연구를 진행하는 조성준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은 “국내의 3D모델링 기술 수준은 기술 선진국인 캐나다와 호주의 80%정도 수준”이라며 “앞으로 광역적인 지질모델링 기술을 개발해 자원탐사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플린플론(FlinFlon) 지역 광산의 3D 지질모델링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에른스트 세츨러 캐나다 지질조사소 연구원은 “현재의 지질모델링 기술을 통해서는 복잡한 지층 구조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지질학적 지식에 기반 한 수치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 토의에 참가한 박맹언 부경대 교수, 이태섭 KISTI 전문연구위원, 조성준 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황덕환 KISTI전문연구요원, 전효택 서울대 교수 (왼쪽부터) - 염재윤 기자(dsjy@donga.com) 제공
패널 토의에 참가한 박맹언 부경대 교수, 이태섭 KISTI 전문연구위원, 조성준 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황덕환 KISTI전문연구요원, 전효택 서울대 교수 (왼쪽부터) -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제공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기업 자원탐사 전문가와 오석훈 강원대 교수, 최요순 부경대 교수의 3D지질모델 활용 사례 발표에 이어 황덕환, 이태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전문연구위원과 전효택 서울대 교수, 박맹언 부경대 교수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4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