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바다의 보석’ 흑진주 대량생산 가능해졌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5년 12월 16일 18:00 프린트하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흑진주조개를 인공 배양해 생산한 흑진주. 기존의 양식 흑진주보다 색깔이 다양하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흑진주조개를 인공 배양해 생산한 흑진주. 기존의 양식 흑진주보다 색깔이 다양하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공
 
진주 가운데서도 가장 귀하고 값비싼 흑진주는 최고의 바다 보석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질 좋은 흑진주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생태기반연구센터 선임연구원팀은 인공수정을 이용한 흑진주조개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흑진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확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전까지 흑진주 양식은 흑진주 핵을 삽입해 키울 수 있는 흑진주조개(모패·母貝)를 자연에서 일일이 캐야 했다. 또 모패가 건강해야 크고 질 좋은 흑진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런 조개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흑진주조개를 직접 키우는 방법을 선택했다. 흑진주조개의 생태 정보를 분석한 뒤 북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KIOST 태평양해양과학기지에 수온, 염분 등 잘 자라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공으로 수정한 알을 키워 건강한 모패를 얻는 데 성공했다.
 
실내 배양실에서 인공 수정란을 3개월 간 배양한 뒤, 수심 3~5m의 바다에서 6개월 간 자연채롱에 넣고 배양한 것이다. 그런 다음 흑진주 핵을 삽입해 관리조에서 2개월 배양시킨 뒤 다시 바다에서 15개월 동안 키웠다.
 
흑진주조개 양식장의 모습.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흑진주조개 양식장.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지난달 연구팀은 지름 8~13㎜인 흑진주 716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수확률(흑진주 핵을 흑진주조개에 삽입해 실제 흑진주를 얻는 비율)은 36%로, 자연생산 기술이 가장 앞서 있는 타히티 흑진주의 수확률(40~50%)에 근접했다. 무엇보다 색깔도 골드, 에코그린, 실버, 블랙, 블루 등 다양하게 얻을 수 있었다.
 
최 선임연구원은 “연간 100억 원 규모로 수입하던 흑진주를 국내 기술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흑진주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확률을 높이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열대에서 자라는 흑진주조개는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 종인 만큼 열대 생물자원을 확보해 연구 개발 및 산업 소재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5년 12월 16일 18: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6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