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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유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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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유전자는 없다?

2013.06.04 10:01

 

동아일보 DB 제공
동아일보 DB 제공

 

 

 

 

 

 

 

 

 

 

 

 

 

 

 

2003년 인간의 게놈 지도가 완성됐을 때, 과학자들은 좋은 유전자를 골라 ‘맞춤형 아기’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인의 외모나 질병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환경적 요인보다 적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돼 왔다.

 

그렇다면 학습 능력에 대한 유전자는 어떨까. 필립 코엘링거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가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5월 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학습 능력과 관련 있는 10가지 종류의 ‘단일염기다형성(SNP,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을 조사했다. SNP는 인간이 가진 30억 개의 염기서열 가운데 다른 사람과 다른 부위다. 인간은 99.9%의 유전자가 같지만 단 0.1%의 유전자가 달라 개인의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진다. 조사 대상은 미국과 호주, 유럽 13개국 등 42개 집단에서 수집된 12만5000여 명의 샘플로, 이전 연구들에 비해 10배 이상 큰 규모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대학 졸업 여부 같은 개인의 학력 수준을 동일한 국제 기준(ISCED)에 따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하나의 SNP가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0.02%에 불과했다. 사람 키에 대한 이전의 연구에서 하나의 특정 SNP가 키에 미치는 영향이 0.4%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치다.

 

연구에 참여한 달튼 콘리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있지만 이 유전자가 작동하느냐 여부는 환경 요인이 영향을 준다”며 “국가의 교육 정책이나 부모의 역할 같은 환경 요인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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