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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과학을 ⑤] 산타클로스의 건강문제, 전문가들도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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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과학을 ⑤] 산타클로스의 건강문제, 전문가들도 ‘의견 분분’

2015.12.24 18:00
500살이 훌쩍 넘은 산타클로스, 건강할까? - 위키미디어 제공
500살이 훌쩍 넘은 산타클로스, 건강할까? - 위키미디어 제공
“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빨간 옷을 입은 넉넉한 체구와 푸근한 미소의 할아버지, 산타클로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다. 그러나 넉넉한 체구는 복부비만으로, 살짝 붉은 얼굴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09년 스웨덴 괴텐버그대 과학자들은 밤새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클로스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의대 소속의 아니카 로젠그렌 교수는 “산타클로스에게는 당뇨병과 고혈압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도 복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0년 프랑코 카푸쵸 영국 워윅대 의대 교수팀도 밤새 썰매를 타고 전 세계를 도는 산타클로스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카푸쵸 교수는 “일 년에 한 번쯤 밤을 새는 것은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수면부족으로 썰매에서 떨어져 다칠 수도 있고 엉뚱한 선물을 배달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선물 배달을 대비해 목록을 정리하고 썰매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잠을 자둘 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산타가 무척 건강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2013년 토마스 카발리에리 미국 로완대 물리치료대학 학장은 산타가 복부비만으로 심장병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을 겪을 가능성은 있지만 대체로 건강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산타클로스의 건강습관 - 이미지 pixabay, 그래픽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제공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산타클로스의 건강습관 - 이미지 pixabay, 그래픽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카발리에리 학장은 “산타클로스는 이미 550세가 넘었기 때문에 노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썰매에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싣고 내리는 근력운동을 하고 지붕과 굴뚝을 오르내리는 것이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린이들의 이름과 선물 목록을 두 번씩 확인하는 일이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고 ‘순록’을 키우는 산타가 다른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면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발리에리 학장은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이 식탁에 간식과 함께 놓아두는 우유가 비타민D의 공급원이 돼 골다공증의 위험을 낮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와 동심 가득한 어른들의 간절한 소망은 산타클로스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크리스마스의 아이콘’으로 남는 것이다. 오늘 밤 머리맡에 선물을 두고 갈 산타클로스를 위해 따뜻한 우유 한 잔 준비 하는 건 어떨까.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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