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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크로아티아 자다르 下] 알프레도 히치콕이 극찬한 ‘세계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자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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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크로아티아 자다르 下] 알프레도 히치콕이 극찬한 ‘세계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자다르’

2015.12.27 10:00

※편집자주

스마트폰으로 많은 일을 합니다. 뉴스를 보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SNS로 소통을 합니다. 그러다 ‘여행’ 정보를 보면 빼놓지 않고 ‘터치’를 합니다. 언제 떠날수 있을지, 정말로 그곳에 가게 될지 모르지만, 손바닥보다 작은 화면을 보면서, 여행삼매경에 빠지곤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지금 어디에 있든,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 있는 좋은 곳들을 전해드립니다. 저희와 함께 떠나보시죠! 

 

알프레도 히치콕이 극찬한, ‘세계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자다르’ - 고기은 제공
알프레도 히치콕이 극찬한, ‘세계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자다르’ - 고기은 제공

 

☜고!☞ 여행 책에 없는 장소  
1. 뜻밖의 발견, 스피리돈 브루시나의 조형물

크로아티아 해양 생물학의 아버지, 스피리돈 브루시아 - 고기은 제공
크로아티아 해양 생물학의 아버지, 스피리돈 브루시나 - 고기은 제공

‘스피리돈 브루시나의 조형물(Sculpture of Spiridon Brusina)’을 발견한 건 둘째 날 아침 산책 때였다. 첫날의 감흥이 컸던 태양의 인사가 있는 쪽으로 먼저 걸었다. 그곳은 해변 산책의 끝 지점이기도 하다. 문득 그 반대편 끝이 궁금했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아침 시간이라 걷는 사람도 드물었다. 마치 이 해변산책길을 전세낸 것만 같았다. 점점 끝에 다다랐을 무렵, 커다란 소라껍데기를 들고 앉아있는 사람 조형물이 보였다. 귀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조형물 하단에 적힌 영문명을 발견하고서야 그의 이름이 ‘스피리돈 브루시나(Spiridon Brusina)’임을 알았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굴까 궁금했다. 자료를 찾아보고나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그가 소라껍데기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이유 또한 이해할 수 있었다. 스피리돈 브루시나는 ‘크로아티아 해양 생물학의 아버지’였다. 그는 데이터 베이스의 중요성을 아는 선견지명이 있었다. 한 사람이 나라 전체의 동물상을 완벽하게 수집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아드리아 해의 동물 연구에 집중한다. 그렇게 해서 그는 결국 아드리아 해 동물 데이터를 가장 완벽하게 수집했다. 긴 세월을 인내하며, 한 분야에 매진한 뚝심에 존경심이 절로 든다.

 

☞스톱!☜ 꿀팁 2큰술 
<①큰술> 걷는 걸 좋아한다면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 해변산책을 해보길 추천한다.
<②큰술> 중간 중간 벤치가 많으므로, 걷다 힘들면 앉아 쉬어가도 좋다.   

 

눈부신 바다, 그리고 청춘 - 고기은 제공
눈부신 바다, 그리고 청춘 - 고기은 제공

 

 

☜고!☞ 자다르 가는 방법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다르로 가는 직항편은 아직 없다. 기타 유럽 도시나 크로아티아 도시를 거쳐 갈 수 있다. 스플리트, 플리트비체 등 인근 도시들과 버스 노선이 잘 구축돼 있다. 버스 시간은 http://www.autobusni-kolodvor.com(클릭하면 바로갑니다)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문버전으로 변경해서 확인하는 게 좋다. 출도착 도시를 영문명으로 입력하고, 출발 날짜를 입력하면 버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톱!☜ 꿀팁 6큰술

<①큰술> 도시 간 버스 소요시간 및 요금은 시기별로 다르다.
<②큰술> 짐값은 별도다.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데 7~10kn다.
<③큰술> 자다르 구시가지와 버스터미널은 다소 떨어져 있다. 걸어서 갈 경우, 약 20분이 소요된다. 버스를 탈 경우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④큰술> 버스를 탈 땐, 티삭(Tisak) 가판대에서 버스 표를 구매하면 된다. 1회권은 10Kn, 2회권은 16Kn다.      
<⑤큰술> 터미널에서 나오면 대형마트 콘줌(Konzum)이 보인다. 그 바로 맞은 편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2번 또는 4번을 타면 된다. 

<⑥큰술> 유람선이 정착해 있고, 티삭이 보이는 곳이 구시가지다. 사람들이 대부분 내린다. 혹시 잘못 내리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면, 기사님께 구시가지가 맞는지 질문한다. 나중에 터미널로 다시 되돌아갈 때도 티삭 앞 버스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버스정류장 맞은 편에 위치한 콘줌 - 고기은 제공
버스정류장 맞은 편에 위치한 콘줌 - 고기은 제공

☜고!☞ 추천 맛집 & 숙소 
맛집 - 크로칸테 Croccant
맛있는 이탈리안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시로카 거리를 거닐다보면 발견할 수 있다. 1조각만 먹어도 배부를 만큼 양이 많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피자 가격은 15~18kn다. 

 

시로카 거리에 위치한 크로칸테(왼쪽)와 든든한 한 끼로도 충분한 피자 1조각!(오른쪽) - 고기은 제공
시로카 거리에 위치한 크로칸테(왼쪽)와 든든한 한 끼로도 충분한 피자 1조각!(오른쪽) - 고기은 제공

 

 

숙소 - 부티크 호스텔 포럼 Boutique Hostel Forum
성 도나트 성당, 포럼 바로 맞은 편에 있다.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 각 침대 별 블라인드가 있고, 거울, 콘센트가 설치 돼 있다. 각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돼 있다. 시설이 깔끔하다. 하지만 약간은 비좁다. 간단한 조식을 런치박스 형태로 제공해준다.

 

부티크 호스텔 포럼(왼쪽)과 런치박스 형태의 조식(오른쪽).  - 고기은 제공
부티크 호스텔 포럼(왼쪽)과 런치박스 형태의 조식(오른쪽).  - 고기은 제공

 

☜고!☞ 자다르, 못다한 이야기
자다르에서 하루만 머무르려고 했던 필자는 3일 동안 이곳에 머물렀다. 구시가지 자체가 아담해서 별도의 교통편 없이 천천히 둘러보아도 반나절이면 충분했지만, 마음으로 이 도시를 헤아리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오래 머무르면서 차분차분 이곳을 느꼈다.

 

떠나거나 혹은 돌아오거나 - 고기은 제공
떠나거나 혹은 돌아오거나 - 고기은 제공

 

 

자다르는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인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이라고 극찬하며 반한 도시다. 해변 벤치에 앉아서 바다의 너그러움을 배웠다. 낚시하는 할아버지마저 낭만을 낚는 것 같았다. ‘선물로 지어진 도시’의 의미가 담긴 도시 이름처럼, 이곳에 가면 당신도 선물을 한아름 받은 듯한 풍요에 배부를 것이다.

 

알프레도 히치콕이 극찬한 자다르의 일몰 - 고기은 제공
알프레도 히치콕이 극찬한 자다르의 일몰 - 고기은 제공

 

 


※ 필자소개

고기은 KBS, MBC 방송구성작가, 소셜커머스 쿠팡 여행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길을 잃고 뜻밖의 풍경, 인연을 만날 때 행복하고 감사하다. 최근엔 동생과 함께 용인 경전철을 타고 동네여행을 한 여행기를 모아 <원코스 에버라인> 전자북을 출간했다. 매주 국내외 여행지의 숨겨진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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