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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도 산불, 美 캘리포니아 주에 항공 레이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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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9일 18:00 프린트하기

ㅡ리스‘카네기 공중 관측소’로 분석한 캘리포니아 지역 숲의 수분 손실정도 - 그레그 아스너 제공

‘카네기 공중 관측소’로 분석한 캘리포니아 주 숲의 수분 손실 정도. - 그레그 아스너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2011년부터 4년째 기록적인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도 9억 그루의 나무가 있는 약 1억600만 헥타르(약 106만㎢, 우리나라 면적의 약 10.6배)의 거대한 숲이 건조해져 산불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8월에는 광주광역시 면적과 비슷한 약 500㎢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산불은 약 5㎢의 면적을 불태운 뒤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이 지역의 가뭄 실태를 확인한 결과 더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렉 아스너 미국 스탠퍼드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카네기연구소 지구생태연구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지역 숲의 가뭄 정도를 정확히 분석한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8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가뭄으로 인한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카네기공중관측소의 레이저 분광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항공기에 장착된 장비에서 숲을 향해 레이저를 쏘고 반사된 빛을 분석해 나무 꼭대기의 수분 양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위성관측 자료를 함께 활용해 나무와 주변 지형지물의 변화도 살폈다.

 

그 결과 약 5800만 그루의 큰 나무들이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충분히 해갈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한 차례 가뭄이 발생할 경우 나무가 말라죽고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돼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생태계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너 교수는 “공중관측과 위성으로 가뭄 상황을 감시하면 가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지상 활동을 도울 수 있다”며 “또 가뭄이 다소 경감됐을 때 숲이 복구되는 과정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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