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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폭탄에 대해 궁금한 것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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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폭탄에 대해 궁금한 것 5가지

2016.01.06 16:04

평화로운 일상에 잊을 때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전시국가입니다. 북한과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고, 그 때문에 북한의 반응 하나하나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언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6일, 북한 쪽에서 지진이 감지되더니 이어서 북한은 ‘수소탄 시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이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

 

Q1. 수소 폭탄이 무엇인가요?

A. 수소폭탄은 수소가 핵융합을 일으킬 때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폭탄입니다. 핵융합은 자연에서는 태양에서나 일어나는 어마어마한 에너지 생성 반응입니다. 인간의 기술로 이 에너지를 단숨에 방출시키는 것이 바로 ‘수소폭탄’이지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핵융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핵분열을 이용해 원자폭탄을 폭발시켜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핵융합을 2차로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원자폭탄의 1000배나 되는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핵분열과 핵융합을 동시에 일으키기 때문에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힙니다.

 

☞ 북한은 정말 수소폭탄 만들었을까
☞ (유료) [과학동아 2014년 12월호] 핵융합의 원리

 

북한 주장 수소폭탄 구성과 폭발원리 - 포커스뉴스 제공
북한 주장 수소폭탄 구성과 폭발원리 - 포커스뉴스 제공

 

 

Q2. 북한에서 진행한 실험을 어떻게 감지하나요?

A. 대부분의 핵실험은 지하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미리 실험 예측하고 알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사용하는 핵실험 탐지 기술은 대부분 사후 탐지기술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지진파 탐지법입니다. 지하 깊은 곳에서 폭파 실험을 하면 지진이 날 때처럼 강한 진동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지진계에 진동이 기록되지요. 지진계에 기록된 정보를 바탕을 자연 지진인지,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의 경우, 빠르게 탐지되는 P파가 강하게 나옵니다. 자연지진은 P파 뒤에 따라오는 S파가 강하게 나타나지요. P파와 S파,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지요?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핵실험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제논(크세논,Xe)과 같은 방사성 기체 농도를 파악해 핵실험을 감지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위성 GPS 신호를 이용하는 방법도 연구 중입니다. 핵실험이나 화산폭발, 지진같은 대규모 지각 현상이 있을 경우 대기 중 전자기 밀도가 변화하는데, 이를 GPS 신호로 탐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과학동아 2009년 7월호] 북한 2차 핵실험의 쟁점4
☞ [과학동아 2013년 3월호] 북핵 미스터리

 

북한 핵실험 일지 - 포커스뉴스 제공
북한 핵실험 일지 - 포커스뉴스 제공

 Q3. ‘핵실험’이라니, 듣기만 해도 무서운데, 미리 막을 수는 없나요?

A. 안타깝게도 아직은 방법이 없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핵비확산조약(NPT)’가 1970년에 정식으로 발효됐지만 북한은 이 조약에 따르지 않겠다고 탈퇴한 상태며,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아직 정식 발효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은 아예 참가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실행하는 것을 강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는 셈이지요. 다만 국제 여러 나라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사안에서 대해 따르지 않아 간접적으로 경제적인 제재를 가할 수는 있지요. 북한이 다른 나라에 경제적 도움을 요청할 때 ‘원자력 시설 사찰을 받을 경우 도와주겠다’ ‘핵 포기가 먼저다’ ‘도와주면 핵을 포기하겠다’라는 말이 자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Q4. 북한은 정말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A. 핵 기술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최신 과학과 기술이 집대성한 분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북한은 여러 차례 핵실험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가 성공일지 실패일지는 북한 연구자들만이 알겠지요. 물론 북한에서는 매번 실험에 성공헀다고 발표하긴 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꾸준히 ‘핵 사찰’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설에서 핵 실험에 사용한 도구를 빼더라도 원자력 시설에 남은 미세한 시료를 분석하면 어떤 실험을 했는지, 정말 핵 무기를 가졌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핵실험 흔적, 우리가 직접 찾아낸다
☞ 북한은 정말 2010년에 핵실험을 했을까

 

Q5. 핵실험만 막으면 전쟁을 막을 수 있나요?

A. 핵 무기는 위력 면에서 위험이 되는 무기입니다. 핵무기를 미사일 형태로 만들어서 적국의 주요 지점을 폭파,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단순히 핵실험을 통해 무기를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무기를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릴 수 있어야 하기도 하지요. 북한에서 잠수함이나 로켓을 개발하는 것에 전세계가 민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로켓은 미사일 발사체와 매우 연관이 깊습니다.

 

현대의 로켓은 대부분 액체 연료를 사용합니다. 액체 연료는 발사하는 데 준비기간이 오래 들고, 이동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체를 만드는 고체 연료 로켓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순식간에 준비해서 발사할 수 있지요. 따라서 고체 연료 로켓=군사 무기 개발이라는 인식이 있고, 기술 개발에도 여러 가지 제약이 걸려있습니다.

 

☞ 北 잠수함 미사일을 두려워 해야 하는 까닭
☞ 北 미사일 정말 쏠까… 단·중거리 공격체계 대부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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