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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北 핵실험 관련 증거 아직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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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北 핵실험 관련 증거 아직 못 찾아”

2016.01.10 18:00

북한의 핵실험 관련 근거를 찾기 위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현재까지 명백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6일 10시 30분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인공지진파나 음압(音壓) 분석 결과 인공 지진이라는 사실이 명백해 졌지만 대량의 폭약을 쌓놓고 터뜨려 핵실험을 위장할 가능성도 배재하기 어렵다.

 

이때 명백한 증거가 되는 것이 실험 과정에서 대기 중에 흩어진 방사성 입자를 확인하는 동위원소 분석이다. 핵실험 때는 제논(Xe) 등의 방사성 입자가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원안위는 동해에서 포집한 시료를 대상으로 1~3차에 걸쳐 분석한 결과, 핵실험 징후로 볼 수 있는 방사성제논 핵종 4종 중 제논133(133Xe)를 미량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평상시 감지되는 양과 크게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방사성 제논 동위원소가 함께 검출되지 않았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포집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원안위의 입장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검출된 방사성 제논은 극미량이며, 전국에 설치된 134개 환경방사능 자동감시망의 측정값은 시간당 50~30나노시버트(nSv/h)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만약 평소와 다른 방사성 물질을 찾아낸다면 분석을 토대로 핵실험에 쓰인 원료가 농축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를 밝혀낼 수 있다. 만약 헬륨을 발견했을 경우 수소폭탄 실험의 근거도 찾을 수 있다.

 

핵실험은 지하에서 진행되므로 실험 당시 밀봉을 철저히 했을 경우 대기 중으로 동위원소가 누출되지 않아 분석이 까다롭다. 원안위는 현재 5차 시료를 포집 중이며, 4~5차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발표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핵 실험으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우리 국토와 국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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