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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풀어 키운 닭, 진드기와 벼룩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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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풀어 키운 닭, 진드기와 벼룩 더 많다

2016.01.12 07: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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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터에 풀어 키우는 ‘방사 닭’이 위생 측면에서 양계장에 키우는 닭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생충에 취약해 방역이 꼭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미 무리요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원팀은 마당에서 키운 닭이 양계장의 닭보다 더 많은 종류의 체외기생충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곤충학 저널(Journal of Medical Entomology)’ 11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주 남부 20곳에서 방사해 키우는 닭 100마리를 대상으로 닭과 우리에서 벼룩, 진드기 등 체외기생충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0마리의 닭 중 80마리의 닭이 체외기생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머릿니로 총 6종류가 발견됐다. 몇몇 개체는 수백 마리나 되는 머릿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닭볏 주변에 기생하며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을 유발하는 ‘도깨비바늘 벼룩’도 닭 20마리에서 발견됐다.

 

닭의 볏 주변에 기생하는 ‘도깨비바늘 벼룩’ (검은색 화살표 부분) - 에이미 무리요 연구원 제공
닭의 볏 주변에 기생하는 ‘도깨비바늘 벼룩(검은색 화살표)’. 
- 에이미 무리요 연구원 제공

연구팀은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에서도 이와 동일한 체외기생충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닭장이 지면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기생충 감염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닭을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동물 복지’ 차원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기생충으로 인해 고통받을 가능성도 높인다고 덧붙였다.

 

무리요 연구원은 “농장주들은 닭에서 체외기생충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며 “닭을 자유롭게 풀어놓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기생충 방역과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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