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표지로 읽는 과학-사이언스] 새가 노래 배우는 비밀은

통합검색

[표지로 읽는 과학-사이언스] 새가 노래 배우는 비밀은

2016.01.17 18:00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마리의 새가 정답게 마주보며 나뭇가지에 앉아있다. 아빠와 아들 사이인 이들은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는 금화조(Zebra finch)다.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아빠 새에게 노래를 배우고 있는 아들 새가 장식했다.

 

다니엘라 발렌틴 미국 뉴욕대 의대 신경과학부 교수팀은 금화조가 노래를 배우는 원리를 새롭게 밝혀냈다.

 

그동안 금화조가 노래를 배울 경우 나이에 따라 뇌의 활동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새가 아빠 새의 노래를 배울 때는 뇌에서 노래를 듣고 만들어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HVC(High Vocal Center) 영역이 활성화 되지만, 동일한 노래를 어른 새에게 들려줄 경우 해당 영역이 활성화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렌틴 교수팀은 HVC 영역의 활동 차이가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어린 금화조는 아빠 새의 노래를 듣고 따라 배우지만, 이미 어른이 된 금화조는 노래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뇌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생후 75일 무렵)의 금화조 10마리와 성체 금화조(생후 155일 이후) 7마리를 대상으로 인공적으로 합성한 금화조의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뇌의 뉴런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노래의 A구절과 B구절을 ‘A-B-A-B’ 형태로 들려주는 방식으로 HVC 영역의 뉴런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새로운 구절 A와 B를 처음 들을 때는 어른 새와 어린 새 모두 HVC 영역이 활성화됐다.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운 노래를 듣고 반응한 셈이다.

 

이후 같은 구절이 반복되고 새들이 이 구절을 능숙하게 따라할 수 있게 되자 HVC 영역의 뉴런에 ‘억제’ 반응이 나타났다. 새로운 노래를 배울 때만 학습 영역이 활성화 된다는 뜻이다.

 
발렌틴 교수는 “이 연구는 사람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의 ‘모방 학습’의 신경학적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6 = 새로고침
###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에는 실명확인 과정을 거쳐야 댓글을 게시하실수 있습니다..
    * 실명 확인 및 실명 등록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 (2020. 4. 2 ~ 2020. 4. 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