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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유전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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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유전자’ 덕분

2016.01.17 18:00
각 나라의 경제수준이나 복지 수준 등이 낮아도 유전자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과 고통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pixabay 제공
나라별 경제 수준과 복지 수준이 낮아도 유전자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과 고통은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pixabay 제공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의 국민은 같은 기쁨을 더 크게 느끼게 해주고, 고통도 낮게 인식하는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이클 민코브 불가리아 바르나대 교수팀은 마이클 본드 홍콩과기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경제적 상황이나 복지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일부 나라의 행복지수가 유달리 높은 원인을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다고 12일 ‘행복연구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각 나라별 국민들의 행복 감수성과 유전자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2000~2014년 ‘세계 가치 조사(World Values Survey)’에서 ‘자신이 매우 행복하다(very happy)’라고 대답한 설문자의 수를 헤아려 국가별 순위를 재정리했다.

 

그리고 이 순위를 미국 예일대에서 정리한 국가별 유전자 빈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해마다 일어나는 기후변화와 보건 문제 등은 국민 전체의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후 관련 데이터, 감염병 데이터 등을 함께 참고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단일염기다형성(SNP) 중 하나인 ‘rs324420’ 속 특정 유전자가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사실을 밝혀냈다. 단일염기 다형성이란 대다수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모양새와 다른 특징을 갖게 만드는 작은 돌연변이다.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 나이지리아, 가나 등에 사는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행복감이 높으며, 국민들이 ‘행복유전자’ rs324420를 갖고 있는 비율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감이 낮은 국가들인 홍콩과 중국, 대만, 태국의 국민들은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이 SNP를 가진 사람은 행복감에 대한 수용 감각이 더 민감해지고 고통은 더 낮게 받아들인다”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혈통이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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