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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탄생 비밀 풀어낼 ‘우주 적외선 관측자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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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탄생 비밀 풀어낼 ‘우주 적외선 관측자료’ 나왔다

2016.01.18 18:00
대마젤란 은하의 가시광에서 관측된 근적외선 영역.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대마젤란 은하의 가시광에서 관측된 근적외선 영역.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별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중대한 관측 자료를 국내 연구진이 내놨다. 지구에서 17만 광년 떨어져 우리 은하계와 가장 가까운 대마젤란은하를 관측한 자료다.
 
정웅섭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그룹장 팀은 대마젤란은하의 별 탄생 영역을 2008년부터 꾸준히 관측한 결과, 우주 자기장이 각종 성운을 만들어내는 ‘우주먼지’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경희대와 일본 도쿄대, 나고야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일본이 2006년 우주로 쏘아 올린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 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1.4m 적외선 망원경 관측장비(IRSF)를 활용해 다양한 관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에서 나타나는 편광(빛이 한쪽 방향으로 흐르는 현상)이 자기장 때문에 먼지입자가 정렬되면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편광 패턴은 우주먼지들이 모인 먼지성운의 구조와 일치했다.
 
또 큰 구조를 가진 편광 패턴의 크기는 330광년이나 됐으며, 자기장 세기는 지구 표면 자기장의 수 만분의 1 수준으로 미약한 걸로 밝혀졌다.
 
정 그룹장은 “이번 관측자료는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을 관측해 2000여 개 별들의 근적외선 편광 목록을 작성한 것”이라며 “기존의 가시광, 전파 등 다른 파장의 편광 관측 자료와의 비교연구에 활용할 수 있어 여러 천체물리학적인 현상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연구팀은 국내 인공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된 다목적적외선 영상관측시스템을 이용해 성간먼지가 편광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결과는 천문학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증보(Astrophysical Journal Supplement Series)’ 8일 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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