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블루오리진, 재활용 로켓 테스트 2번째 성공

통합검색

블루오리진, 재활용 로켓 테스트 2번째 성공

2016.01.25 07:00
지난 11월
지난해 11월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가 우주 궤도에 올라갔다가 지구로 수직착륙할 당시 발사 장면. - 블루 오리진 제공

 

‘발사. 착륙. 반복.’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로켓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의 블로그에 22일(현지 시간)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재활용 로켓 ‘뉴셰퍼드’의 두 번째 비행 테스트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복은 로켓을 재활용해 다시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저스에 따르면 뉴셰퍼드는 미국 텍사스 주 서부에 있는 블로오리진 발사장에서 발사된 뒤 지상 101.7㎞ 지점에 도달했다. 그 후 발사체가 캡슐에서 분리된 뒤 지상으로 수직 착륙했고 캡슐은 낙하산을 펼친 채 지상에 도착했다. ‘카르만 라인’으로 불리는 지상 100㎞는 우주 공간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간주되는 만큼 뉴셰퍼드가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뉴 셰퍼드에 탑승했을 때 볼 수 있는 지구의 모습. - 블루오리진 제공
뉴셰퍼드의 캡슐 아래에 달린 추진체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떨어져
나가는 장면. - 블루오리진 제공

뉴셰퍼드의 발사 시점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BBC 등 외신은 22일 블로그에 글과 함께 동영상이 공개된 점 등을 미뤄 볼 때 이날 오전 발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뉴셰퍼드의 비행 성공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는 첫 번째 성공 당시보다 1.2㎞가량 더 높은 지점에 도달했다.
 

베저스는 블로그에서 “올해 새로운 로켓엔진 ‘BE-4’를 시험하면서 뉴셰퍼드의 발사시험도 지속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계획이 성공하면 향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은 유인 우주선 뉴셰퍼드를 2020년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뉴셰퍼드는 3명이 탈 수 있는 캡슐과 자체 제작한 엔진으로 구성된다. 분리된 캡슐은 무중력 상태에서 4, 5분간 머물며 지구를 조망한 후 다시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귀환한다.
 

블루오리진이 로켓 재활용에 집중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다. 발사체를 한 번 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2700억 원에 이른다. 로켓의 몸통 중에서도 가장 비싼 1단 추진체를 회수하면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현재 뉴셰퍼드의 라이벌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팰컨9은 지난해 12월 위성을 탑재한 상태에서 발사된 뒤 지상 200㎞ 지점에서 발사체는 지상으로 귀환시키고 위성은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로켓 재활용 기술에서 팰컨9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2 + 2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