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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두통 90% 이상은 원인 몰라… 심할 땐 진통제 도움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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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두통 90% 이상은 원인 몰라… 심할 땐 진통제 도움받아야

2016.01.27 10:07


[동아일보] 편두통 관리법

찬 기온이 뇌혈관 자극해 겨울철 특히 두통 심해져
구토·불면·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 있는 편두통
시작하기 2, 3시간 전에 진통제 먹으면 통증 완화
과도한 약은 부작용 유발 전문의 정확한 진단 필요




기온의 급격한 변화는 두통, 그중에 편두통의 대표적인 유발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추운 날 더 많은 환자들이 병원과 동네의원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영하의 날씨와 찬바람 등이 뇌혈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머리가 아프면 뇌 속에 병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뇌 자체는 직접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머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뇌가 아니라 두개골 밖 피부, 근육, 혈관 등과 같은 뇌의 주변 조직들이다.

이러한 조직들에 예민한 사람들은 외부 자극을 받기 쉬운 겨울철에 두통을 자주 호소한다. 이 때문에 두통학회에서는 겨울철인 매년 1월 23일을 두통인식 제고를 위한 ‘두통의 날’로 지정했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대 을지병원 신경과 교수)은 “두통이 생겨도 치료해야 된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낮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만성두통의 경우 과도한 진통제 복용이 그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두통 환자 대부분은 만성편두통

두통은 뇌나 정신질환의 중요한 경고 증상일 수 있지만 실제로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 이상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원발두통이다. 원발두통은 증상에 따라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등 여러 가지로 나눈다.

이 중 편두통은 성인의 약 6%에서 진단될 정도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편두통은 머리 전체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 일어나고, 맥박이 느껴지는 것 같은 맥박성으로 욱신욱신하거나 지끈거릴 수 있다. 구역감이나 구토가 자주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있을 때는 평소에 큰 불편함이 없었던 정도의 평범한 대화 소리도 불편하게 느껴지며, 영화관의 밝은 화면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환자는 우울하거나 불안하고 불면, 어지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만성두통 증상의 대부분이 이러한 만성편두통에 해당된다.



두통이 올 것 같은 느낌 들 때 진통제 복용

대다수 편두통 환자들은 심한 두통이 시작되기 2, 3시간 전 두통이 올 것 같은 느낌, 즉 전구증상이 온다. 이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대부분의 심한 두통은 피할 수 있다.

또한 심한 두통이 온 경우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 가서 누워서 자는 것도 두통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머리에 찬 수건을 대거나 수건 등으로 이마를 묶어서 두피의 혈관을 압박하는 것도 임시 조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두통이 자주 있는 경우 병원에 내원해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시에는 올바른 진료과를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 환자 중에는 다른 치료법 등으로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구토나 구역, 눈의 통증 등이 편두통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데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해 내과나 안과를 먼저 찾기도 한다. 김 회장은 “편두통이 의심되는 경우 신경과 전문의나, 대한두통학회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받은 전문의에게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편두통 관리 및 예방 생활습관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효과적인 약물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특정 한 가지 약물만으로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또 동일한 환자에게도 때에 따라 약물의 효과가 다를 수 있고, 치료제에 따라 어지럼, 구역,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재발성이고 만성적인 경우에는 전문의 진찰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충분히 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하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술, 카페인과 같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업 또는 업무 시에는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두통 일기 작성은 편두통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다.

두통 일기 작성은 두통의 발생 일수, 지속시간, 강도 등의 기록을 통해 두통의 양상과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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