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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미생물이 뇌 자극해 살찌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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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12일 18:00 프린트하기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장내 미생물이 장식했다. 장내미생물의 변화는 지방산의 농도를 변화시켜 비만을 유발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제랄드 슐맨 미국 예일대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이 비만을 유도하는 과정을 쥐 실험을 통해 규명하는 데 성공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9일자에 발표했다.

 

장내미생물이 비만을 유도한다는 사실은 10여 년 전쯤 처음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비만인 쥐에서 채집한 장내미생물을 날씬한 쥐에게 주입한 결과, 마른 쥐가 엄청나게 살이 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처음 제시됐다.

 

슐맨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내미생물의 생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물질이 비만을 유도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지방산의 한 종류인 ‘아세테이트’가 세포 안에 지방이 쌓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지방식을 먹인 실험쥐의 장내에서 장내미생물이 변하고, 이들이 생산하는 아세테이트의 양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세테이트의 분비량이 늘면 심장 박동이나 소화와 같은 무의식적인 조절 과정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고지방식을 먹으면 쥐의 신경계가 자극돼 생리활성이 바뀐다는 의미다.

 

실제로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가 활발해졌으며, 배고플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도 늘어났다. 배고픔을 더 쉽게 느끼며 식이습관이 바뀌고 몸무게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슐맨 교수는 “장내미생물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며 비만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등 비만과 관련된 대사 질환 치료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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