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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소프트웨어에 물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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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30일 18:00 프린트하기

요즘 소프트웨어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 교과과정에도 정식으로 포함되니 더욱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얻게 되는 논리적이고 문제 해결 지향적인 사고 방식, 이른바 ‘컴퓨팅 사고’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요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알아야 하듯, 또는 수학이나 과학적 사고 방식을 몸에 익혀야 하듯 앞으로는 컴퓨터의 언어와 사고 방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논리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자발적 참여와 협조로 다른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 홈페이지

세상은 이미 이런 방향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계 바둑 최강자 이세돌과 커제를 연이어 무릎 꿇린 인공지능 알파고는 변해 버린 세상을 잘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은 사람에게 고루 전파되고 있지 못 하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27일, 현역소프트웨어 분야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도서관을 찾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세상의 변화를 얘기한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 프로젝트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모든 어린이에게 미래를 보여주자

 

서울 강서구 작은샘작은도서관에서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 강연을 준비한 이미향 주니어CEO코딩클럽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학부모들에게 코딩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동네는 강남과 판교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는 소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작은샘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작은샘작은도서관에서 열린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 강연에서 어린이들이 레고를 이용한 컴퓨팅 사고 체험을 하고 있다. - 이미향 제공

이는 아이들의 미래에 격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그간 꾸준히 지역 아이들과 코딩 교육 활동을 해 왔습니다. 평소에 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들 말고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연회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연장에서 보여준 참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아이들이 어른들 생각 이상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일을 좋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남 남해군 민들레어린이도서관에서 강연한 이해민 구글코리아 PM도 “이런 강연을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니 너무 좋다. 계속 해달라” “거제에서도 연락왔다. 왜 거제에선 안하냐고 ” 등 남해여성회 회원들의 반응을 페이스북에 후기로 남겼습니다. 

  

●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낸 ‘소물’ 사람들

 

이렇게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33곳의 도서관에서 66명의 사람들이 나선 것이겠죠. 처음 프로젝트를 제안한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이민석 교수를 비롯, 프랑스에서 일하면서 운영진으로 참여한 김영욱 SAP 시니어매니저 등 여러 분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해 함께 일을 만들어 갔습니다.

 

행사 홈페이지와 포스터 등 관련 홍보물 제작에는 소프트웨어에 관심많은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도움을 주었습니다.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2명의 학생과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3명의 학생이 힘을 모았습니다. 올초 해커톤 행사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번 프로젝트까지 함께 하게 됐습니다, 참여 도서관과 강연자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의 구조를 갈아엎고, 디자인을 개선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 개발과 디자인 등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글로벌 IT 기업의 현직 종사자들과 소통하며, 프로들이 일하는 방식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국민대 김동규 학생은 “개발자로서 디자이너 등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양방향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깨달음들을 얻은 것이지요. 숙명여대 황희영 학생은 “좋은 취지에 동감해 참여했지만, 디자인과 개발의 협업 등 배운 점이 더 많다”며 “어릴 때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와 같은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술을 접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5월, 소프트웨어에 물들다’는 2회를 맞이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만들어가고 지식과 꿈을 공유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여하면서 모두들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요. 이런 문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미래의 역량을 익혀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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