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미래융합포럼]“2100년 인간은 전자두뇌를 갖는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11월 21일 17:47 프린트하기

김태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21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18 미래융합포럼’ 발표자로 나서 ‘양자 컴퓨팅’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김태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21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18 미래융합포럼’에서 ‘양자 컴퓨팅’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영화 공각기동대를 보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속 이야기지만 현실에도 비슷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뇌-컴퓨터 연결기술(BCI)’입니다.”

 

임창환 한양대 생체공학과 교수는 2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18 미래융합포럼’에서 BCI 기술의 진보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혁신 기업가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도, 구글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뇌에 심는 전극 소재, 대뇌 표면에 얹는 네트(그물망) 등 다양한 형태가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미 생각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실험이 성공했고 조만간 생각을 그대로 컴퓨터로 옮기는 방법도 기술도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뇌 속에 심어 넣는 전극인 ‘브레인 임플란트’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해마가 망가진 생쥐의 뇌에 전자칩을 심어 기능을 살려내는 실험도 진행됐다”며 “이런 기술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등의 기억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BCI기술의 완전한 실용화까지 8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기술로 뇌 일부를 전자칩으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아이디어뿐인 기술이 현실로 들어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80년정도 걸린다는 걸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김태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차세대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 컴퓨팅’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양자를 전자나 양성자, 중성자와 비슷한 ‘입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신호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라며 “이런 현상을 효율적으로 계산하고 표현하고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양자 컴퓨터’가 개발된다면 기존 컴퓨터로 몇 번씩 반복해서 해야 하는 다양한 계산을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지만,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고 계산이 부정확한 경우도 있다”면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기존의 컴퓨터 시스템은 모두 필요 없어진다는 낭설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형소자융합연구실장은 “최근 인터넷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해 데이터센터의 신설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수요 역시 급속도로 커져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인간의 두뇌를 흉내 낸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은 인간의 신경회로인 ‘뉴런’을 흉내내 연산과 저장을 한 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아 포스텍(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인공장기 생산기술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최근 3D프린터 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 그는 “초기엔 환자의 몸에 꼭 맞는 수술보조 기기, 치아교정기, 인체 이식용 약물 배출장치가 인기를 얻었다”며 “최근에는 기관지 등 인체 이식이 가능한 일부 생체 조직까지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에는 이보다 더 나아가 인간에게 직접 이식이 가능한 각종 장기 생산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혈관이 포함된 복잡한 인체장기를 3D프린터로 인쇄하는 기술이나 각막을 대체하는 특수소재, 심장근육 등의 제작법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훈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컴퓨터 사용량이 늘어나 2040년이 되면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기량은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전기를 합한 양보다 많다”면서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은 미래 환경을 지키는데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국내 연구진이 전력효율이 월등히 높은 3진법 컴퓨터 소자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산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노력하며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11월 21일 17:47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