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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은 알고 있었다…'중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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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은 알고 있었다…'중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2019.01.30 15:05
중국은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웠음에도 오히려 메탄 배출량이 매년 증가했음이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밝혀졌다. 일본의 온실가스감시위성(GOSAT) ′이부키 1호′의 모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중국은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웠음에도 오히려 메탄 배출량이 매년 증가했음이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밝혀졌다. 일본의 온실가스감시위성(GOSAT) '이부키 1호'의 모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중국 정부는 2006년 이전까지 볼 수 없던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내놨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석탄 채굴과정에서 나오는 메탄을 발전이나 난방에 쓰거나 혹은 태워 총 56억㎏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석탄과 석유는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와 함께 온실가스인 메탄을 방출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25배나 온실가스 효과가 크다.  2016년 한국의 총 메탄 배출량이 약 12억㎏이니 중국이 세운 계획은 매년 한국이 배출한 메탄을 흡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이런 감축 계획이 실패하고 있음이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관측결과 드러났다.  중국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지만 정작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그 결과 규제 전과 비슷한 수준의 메탄 배출 증가세가 이어졌음을 밝힌 것이다.

 

스테판 슈비에츠케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 연구팀은 일본의 온실가스감시위성(GOSAT)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규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오히려 중국의 총 메탄 배출량은 매년 11억㎏씩 늘어났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이달 29일자에 공개했다. 

 

중국이 기후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을 찾아낸 주인공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지난 2009년 쏘아올린 온실가스 관측위성 ‘이부키 1호’다. 적외선을 탐지하는 센서를 장착한 이 위성은 지난 9년간 지구를 돌며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양을 측정해 왔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이부키 1호 대비 이산화탄소에 대해 8배, 메탄에 대해 7배 정밀도가 향상된 ‘이부키 2호’를 발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위성 기술이 발달하고 그 수가 늘어나며 감시망이 넓어지면서 중국처럼 환경 규제가 실패한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정교한 위성 데이터가 정보를 통제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이는 경우를 막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이 광둥성 지방정부의 생산 지표 통계 조작 등으로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를 잃자 미국 위성사진 분석업체인 ‘스페이스노우’의 인기가 올라가기도 했다. 스페이스노우는 중국 전역 공업지대 6000여 곳을 포착한 위성사진 22억장을 분석해 중국 경제 활동을 수치로 산출하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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