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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탐사선 베레시트,12일 새벽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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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탐사선 베레시트,12일 새벽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한다

2019.04.11 15:46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은 베레시트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 달 착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은 베레시트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 달 착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 기업이 개발한 무인(無人) 탐사선 ‘베레시트(히브리어로 창세기)’가 12일 새벽 달 착륙을 시도한다. 만에 하나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정부가 아닌 민간이 만든 탐사선으로는 처음으로 달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스라엘은 탐사선이 완전한 형태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사례로는 세계에서 네 번째, 충돌 방식으로 착륙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세계 여섯 번째로 달에 깃발을 꽂은 나라가 된다. 


이스라엘 비영리기업 '스페이스IL’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2일 오전 5~6시(한국시간) 베레시트가 달 착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지난 8년간 8850만달러(약 1000억원)이 투입된 베레시트는 무게 585kg, 직경 2m, 높이 1.5m로 세탁기 크기만 하다. 탐사선에는 달 자기장 측정기와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CD가 함께 들어있다. CD에는 구약성서, 이스라엘 국기와 국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유대인 학살의 생존자 육성이 들어있다. 

 

베레시트는 지난 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베레시트는 우주궤도에 진입한 뒤 지구를 6벌 돌면서 중력이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 달로 향했다. 

 

베레시트는 갑작스런 시스템 재시작으로 인한 궤도 진입 실패와 태양방사선에 의해 항법장치가 먹통이 되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달 4일 오후 11시24분 시속 약 8530km에서 7560km로 속도를 줄이며 달 표면에서 최소 500㎞, 최대 1만㎞까지 떨어진 타원 궤도에 진입했다. 달 중력에 탐사선이 붙잡히도록 하는 단계를 거쳐 성공적으로 달 궤도 진입한 것이다. 


스페이스IL은 "현재 베레시트가 달 표면에서 200㎞ 떨어진 지점에서 궤도를 돌며 소프트 랜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IL에 따르면 달 탐사선 베레시트는 달 북반구 북위 25도에 있는 포시도니우스 크레이터 서쪽  '맑음의 바다'에 내려앉을 예정이다. 이 지역은 1969년 7월 미국 유인 탐사선 아폴로 11호가 착륙했던 달의 화산 분지인 ‘고요의 바다’에서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이스IL측은 앞서 착륙지 후보로 맑음의 바다를 포함해 총 세 지역을 대상으로 올렸다. 

 

스페이스IL 관계자는 “현재 베레시트는 달 궤도를 돌고 있으며 ‘완벽히’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레시트는 달에 착륙한 뒤 달 표면 사진을 촬영하고 달의 자기장을 측정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베레시트가 소프트 랜딩에 성공하면 옛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소프트 랜딩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물론 민간으로는 처음이다. 스페이스X 팰컨9을 활용한 점까지 고려하면 민간 기업이 개발한 우주로켓으로 달에 최초로 민간 우주 탐사선을 보낸 사례라는 기록까지 갖게 된다.  

 

베레시트의 모습. 스페이스IL 제공
베레시트의 모습. 스페이스I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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