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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 바뀌는 것 없다"...NASA 국장, 트럼프 비판 발언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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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 바뀌는 것 없다"...NASA 국장, 트럼프 비판 발언 언급

2019.06.11 15: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비한 가운데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NASA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비판한 가운데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NASA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간다고 해서는 안된다. 화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 가운데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바뀌는 건 없다”며 2024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계획은 그대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미국 씨넷, 스페이스닷컴 등은 브라이든스틴 국장이 10일 NASA의 연구소 중 하나인 오하이오 글렌연구센터 직원들과 함께한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우리가 쓰는 모든 돈을 고려하면 NASA는 달에 간다고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50년 전에 갔다”며 “그들은 화성(달은 화성의 일부)과 국방, 과학을 포함하는 더 큰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내놓은 달 탐사 계획을 뒤집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미국 CNN은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뒤집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CBS도 “달 탐사에 대한 열의를 보인 지 3주만에 달 탐사 프로젝트에 대해 NASA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달은 화성의 일부’라는 표현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진의를 알기 어려운 트윗을 올리기 때문이다. 올해 3월에는 보잉 737 맥스8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비행기가 복잡해져 날기 어려워졌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달은 전통적으로 화성의 일부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우주 애호가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반면 달이 화성으로 가는 목표의 일부라는 뜻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팅에서 “2024년까지 인간을 달 표면으로 보내는 탐사계획인 ‘아르테미스’ 임무에 대한 백악관의 지지가 바뀌었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우리는 화성에 가기 위해 달에 간다”며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그 트위터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단순하게 너무 멀리 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미국 폭스 비즈니스 채널에서 NASA의 계획을 놓고 토론한 것을 보고 올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친 트럼프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의 토론에서는 2024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나사의 계획에 대해 달에는 50년 전에 이미 보냈기에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달은 화성에 가는 능력을 증명하는 장이기에 가치가 있다”며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라고 말했다.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했던 NASA 유인 달 탐사계획 이름이자 그리스 신화 남신인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의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임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NASA는 지난달 23일 내년부터 2년 간격으로 총 3대의 우주선을 발사하는 탐사 세부일정을 공개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아르테미스 1호에 실릴 우주선 ‘오리온’의 달 착륙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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