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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맵고 맛있는 고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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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20일 18:00 프린트하기

최도일 서울대 교수 - 농촌진흥청 제공
최도일 서울대 교수 - 농촌진흥청 제공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고추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유전체연구사업단 최도일(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팀은 고추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3만4903개에 이르는 유전자 정보를 파악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추는 김치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요리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품종 개발이 필요했음에도, 게놈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품종 개량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고추가 같은 가지과식물인 토마토보다도 4배 더 많은 3500메가바이트(Mb) 규모의 유전체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고추와 토마토 모두 매운 맛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종 분화 이후 생합성 경로 마지막 단계에서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가 고추에만 나타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번에 획득한 정보를 역병, 탄저병 등에 강한 내병충성 고추 품종 개발뿐 아니라 토마토, 감자, 가지 등 주요 가지과식물들에 대한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비타민, 캡사이신 등 2차 대사산물의 생합성 과정이나 종 분화 연구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진청 연구정책국 허건양 국장은 “국내 기술로 완성한 첫 번째 고추 유전체 표준 염기서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DNA를 조작해 새로운 생물을 만들어내는 분자육종 기술에 도입하면 우수한 형질의 개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어 연구비용과 시간이 큰 폭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제네틱스’ 온라인판 19일자에 게재됐다.

 

고추 염색체 12개의 분석개요 - 농촌진흥청 제공
고추 염색체 12개의 분석개요 - 농촌진흥청 제공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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