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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지나면 왜 이리 아픈데가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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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지나면 왜 이리 아픈데가 많지?

2014.02.03 18:00

  며칠 동안의 꿀 같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 연휴 때마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스트레스 때문에, 남성들은 귀성 귀경 전쟁 스트레스에 과식 과음 등으로 인해 생기는 일들이다.

 

  일반적으로 연휴가 끝난 뒤 1~2일 후면 생체리듬이 평상시 상태로 돌아오고, 1~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계속해서 졸립고, 기운이 없으며, 미열과 소화불량 상태가 지속된다면 '명절 後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별 일 아니겠지하고 넘어갈 경우, 만성 피로나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생활리듬 회복이 관건

 

   일단 전문가들은 명절 증후군 극복을 위해서는 ‘생활리듬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서는 당분간 야근과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등을 피하고 기상시간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 또 20~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생활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1시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밤잠을 설치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거나,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의식적으로 하루에 7~8잔 이상의 물을 마셔 몸의 피로 회복 능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제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도 생활리듬 회복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이 방법은 장거리 여행 후 시차극복에도 효과가 크다.

 

  미국 버지니아대 마이클 메나커 박사를 비롯한 일본, 노르웨이 공동연구팀이 2008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체시계는 뇌로부터의 지시 외에도, 식사시간 변경 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조정된다.

 

  식사시간을 바꾸면 간(肝)의 생물학적 리듬도 따라 바뀌면서, 24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인간의 생체시계가 조절된다는 것. 따라서 장거리 여행이나 연휴 이후 피로에서 수면장애는 해결되더라도 식욕감퇴와 변비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는 먼저 식사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은 필수

 

  연휴에는 장시간 버스나 기차, 자동차를 이용해 움직이고, 평소 하지 않던 근육을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과 인대에도 상당히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힘줄과 인대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직되거나 늘어나게 되는 것.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잠을 잘 때는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고,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편안한 잠자리는 허리와 목의 근육과 척추를 원래 기능에 맞춰 재배열하는 역할을 해, 근육통을 줄여준다.

 

   스트레칭이나 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특히 몸의 반동을 이용해 근육을 늘려 주는 ‘동적스트레칭’은 무의식중에 건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부드럽게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정적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특별히 병리학적인 소견을 띠고 있지 않더라도 명절에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면 관절과 디스크, 근육에 과부하가 생겨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척추교정치료, 자세교정 코칭, 소뇌 및 전정기관 기능향상 운동, 운동치료 등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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