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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주도 화성클럽 판 깬 아랍의 강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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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주도 화성클럽 판 깬 아랍의 강소국

2020.07.20 08:38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제공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제공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말(희망)이 20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전통적인 우주 강국이 주도하던 화성 탐사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UAE처럼 국제 협력을 통한 모델을 비롯해 향후 미국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들도 화성 탐사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부터 수차례 발사와 실패 끝에 1964년 미국 탐사선 마리너3호가 화성을 중력도움(플라이바이) 방식으로 스쳐 지나는 데 성공한 이래 화성 탐사는 미국과 러시아(옛소련), 유럽을 중심으로, 또 이들 국가의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1960년 이후 가장 최근 임무인 2018년까지 시도되거나 성공한 화성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 등 다양한 화성 관련 57개 임무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인도, 중국 5개국만 참여했다.


중국은 2011년 11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화성탐사선 포브스 그룬트와 함께 잉훠1호를 발사했다가 진입에 실패했다. 인도는 2013년 최초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화성 진입에 성공해 지금도 운용 중이다. 하지만 두 나라 역시 지금까지 각각 1번씩만 화성 탐사에 도전할 정도로 특정 국가에만 집중돼왔다. 

 

최근 들어 화성 탐사에 나선 국가들은 늘고 있다. 화성 탐사를 주도한 초기 국가들은 달에 먼저 탐사선을 보낸 뒤 화성에 보내는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UAE는 달에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곧바로 화성에 탐사선 아말을 보내는 방식을 취했다. 중국도 2011년 잉훠1호 실패를 딛고 이달 23일 톈원1호를 발사한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는 뜻이 있는데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완벽히 구성된 중국 첫 화성탐사선이다.

 

이달 30일 발사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퍼시비어런스 로버, 2022년 발사될 유럽과 러시아의 엑소마스2022 프로젝트가 끝나면 같은 해 일본이 화성에 테라헤르츠마이크로위성을, 2024년에는 인도가 망갈리안2호, 일본이 화성 달탐사선(MMX)를 쏘아 올린다. 2022년부터는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가 현재 개발 중인 대형우주선 스타십과 화성 착륙선과 화물선을 시험 발사하고, 2024년에는 승무원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된다.   

 

UAE가  이번 화성 탐사선 발사는 시도만으로도 여러 국가들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AE가 2014년 첫 화성 계획을 내놓은 이후 6년만에 실제 발사를 하게 된 저력에는 지도자의 강력한 지원 외에도 개방적인 연구개발(R&D)과 협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UAE는 한국의 쎄트렉아이와 두바이샛1호와 2호를 공동 개발한 경험을 살려 아말 개발에 미국의 콜로라도볼더대의 엔지니어들을 파트너로 삼았다. 또 다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도 협력을 통해 아말에 설치될 적외선 분광계를 개발했다. 아말을 화성으로 실어나를 발사체도 일본과 협력을 통해 해결했다. 아말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2A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UAE 화성 탐사선 발사가 목표만 분명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분업을 통해 화성 탐사를 얼마든지 나설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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