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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젠더혁신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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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젠더혁신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

2020.08.19 18:24
2020 젠더서밋 글로벌에서 기조연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이달 19일 열린 ′2020 젠더서밋 글로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이달 19일 열린 '2020 젠더서밋 글로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UN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오늘날 세계의 복지를 위한 청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파리기후협약과 함께 UN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기도 합니다. 이번 젠더서밋에 참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이들이 진행하는 연구가 SDGs와 파리기후협약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거라 확신합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젠더서밋 글로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젠더 서밋은 과학기술인과 젠더 전문가 등이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참여 확대와 젠더 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논하는 국제회의다. 젠더 서밋이 한국에서 세계적 규모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더 서밋은 2011년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각 지역의 관심사항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이번 젠더서밋은 UN의 SDGs 달성에 기여하는 데 필요한 젠더혁신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젠더혁신은 남성에게만 집중된 임상 사례로 여성에게 개발된 약물이 잘 듣지 않는 사례와 같은 과학기술연구에서 성 편향 문제를 없애 성 연구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연구 방향이다.

 

SDGs는 빈곤과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등 인류 문제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등 지구 환경문제, 기술과 주거, 고용 등 경제 사회문제 17가지 목표를 2030년까지 해결하고자 하는 국제사회 공동목표다.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억제하자는 파리기후협약과 같은 해인 2015년 만들어졌다. 반 전 사무총장이 당시 UN 사무총장을 지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모든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미래를 보다 나아지게 해줄 글로벌 시티즌십(세계시민의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를 이끌어갈 이들은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하는 여성과 젊은 이들"이라고 말했다. 세계시민의식은 특정 국가의 시민이 아닌 세계의 일원으로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는 개념이다.

 

반 전 사무총장은 세계시민의식 달성을 위해 SDGs의 5번 목표인 성평등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SDGs 5번은 여성에 같은 기회를 주고 리더십에 대한 기회를 보장한다"며 "이것은 주요한 연결을 만들고 서로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평등 정도를 높이면 우리는 기후변화, 불평등, 교육 등에서 모두 놀라운 진척을 이룰 것"이라며 "성별 간 불균형이 코로나19의 영향과 기후변화, 불평등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번 젠더서밋에서 진행되는 업적들이 필요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러분의 노력이 빈곤과 배고픔을 극복하고 기후변화 회복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든 곳에서 성 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일하면 세계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며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고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평등은 우리 세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세션에서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상희 국회부의장, 패트릭 챨드 EU 연구혁신차관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젠더 혁신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SDG와 기후기술, 데이터 등 9개 주제에 대해 4~6명의 연사가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파파 세크 유엔(UN)여성기구 수석 통계담당관과 지영석 엘스비어 대표, 무니자 메흐무드 알람 월드뱅크 경제학자 등 전문가 50여 명이 발표에 나섰다.

 

젠더서밋은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해외 연사와 사전등록 참가자들은 젠더서밋 공식 유튜브 채널(GS19)에서 실시간 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달 21일까지 엘스비어 리서치 아카데미에서 행사와 포스터 전시, 토론 및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등록과 세부 프로그램 내용은 젠더서밋 홈페이지(http://gender-summit.com/gs19-2020-seoul)에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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