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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뒤 중력파 직접 측정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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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05일 17:21 프린트하기

“빅뱅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없던 고온‧고압의 상태에서 갑자기 ‘뻥’하고 터지면서 이 우주가 생겼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사실은 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빅뱅의 순간인 ‘0’초에 우주는 너무나도 작고 균일했습니다. 우주가 갑자기 커지는 급팽창은 빅뱅 잠시 뒤 아주 짧은 순간(10-37초부터 10-32초 사이)에 일어났지요.”


5일 ‘제8회 과학동아 카페’에 참가한 이석천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연구원은 빅뱅과 급팽창이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과학동아가 4월호 특집으로 다룬 ‘우주 급팽창’을 주제로 이 연구원과 이형목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장(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이 과학동아 독자 120여 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 동아사이언스 사옥 사이언스홀에서 만난 자리였다. 과학동아 카페는 과학동아가 ‘과학자와 독자의 편안한 만남’을 내걸고 매달 여는 과학토크 콘서트다.

'빅뱅카페' 참석자들이 급팽창과 중력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천 고등과학원 연구원, 이형목 서울대 교수, 김선희 기자. - 윤신영 기자 제공

“급팽창 이론은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직접 증거인 중력파를 찾아야하는데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웠거든요. 바이셉2 연구팀은 이번에 우주배경복사 속에 숨어있는 중력파의 흔적을 발견했지요. 여기 그림에서 검은선이 대각선인 부분을 보세요. 여러분은 지금 중력파를 간접적으로 보고 계십니다.”


전공분야 대학생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높은 강의였지만 참석자는 초등학생부터 성인독자까지 다양했다. 한 고등학생 독자가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함께 등장했는데 왜 이렇게 늦게 발견됐냐”고 질문했다. 이 단장은 “중력파는 우주 어디서나 오지만 크기가 워낙 미미해서 발견하기가 어려웠다”면서 “1광년에 0.03mm가 변하는 정도를 측정해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단장은 현재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은 이런 미세한 변화를 직접 측정하기 위해 장비를 좀 더 정밀하게 교체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비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내년부터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우리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지요. 2~3년 후에는 중력파를 직접 측정할 수도 있을지 몰라요. 이건 정말 큰 사건이 될 거예요. 과학동아를 유심히 보고 있으세요. 지금보다 훨씬 큰 이슈가 될 겁니다.”


과학동아카페는 매달 개최된다. 유료 행사(입장권 1만원)지만 정기구독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메일 문의 ds@dongascience.com



변지민 기자

he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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