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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무인자동차, 시속 140km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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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6일 03:39 프린트하기

심현철 KAIST 교수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
심현철 KAIST 교수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 '유레카'의 모습 - 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시속 140㎞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지루한 장거리 운전을 자동차에게 완전히 일임하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졸음운전 사고 예방이나 운전피로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팀은 최근 국내 한 비행장에서 자체 개발한 무인자동차 ‘유레카’로 고속주행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런 속도에 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선보인 무인 자동차가 시속 175㎞로 달린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제작된 무인자동차 중에는 최고 속도다. 국내에서는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부 선우명호 교수팀(팀명 A1)이 2012년 현대자동차그룹이 개최한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에 출품한 무인자동차가 시속 80㎞로 달린 바 있다.

 
  연구팀은 현대차가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승용차 ‘벨로스터 터보’를 개조해 유레카를 제작했다. 지붕에 레이저 스캐너를 달고 있으며 유리창 안쪽에는 도로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는 영상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다양한 장치가 들어 있다. 레이저로 주변을 감시하고 추월해 들어오는 자동차를 피할 수도 있다. 카메라를 이용해 도로표지판을 인식하고 제한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 교수는 “국내법상 진짜 고속도로가 아닌 활주로 주변 도로를 돌면서 실험한 것”이라며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무인자동차 상용화에 가장 앞장 선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실제 도로 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를 공개했지만 도심주행에 특화돼 있다. 도심주행을 할 경우엔 자기위치 확인, 교통신호 인식, 교차로 상황 파악 같은 돌발 상황 대처 기술이 중요한 반면 고속주행은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달리기 때문에 주행상태를 유지하면서 위험에 대처하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 차간거리 조절, 카메라로 도로형태와 차선을 알아보는 기술, 도로표지판 인식, 노면상태에 따른 자동차 출력을 조절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심 교수팀은 유레카를 올해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무인자동차의 주행시간을 겨뤄 점수를 준다. 복합장애물 회피 등 도심주행에 적합한 미션도 포함돼 있지만 미션에 실패하면 2분 씩 최종 골인시간을 늘려나가는 형태라서 사실상 ‘빠른 자동차’가 이기는 속도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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