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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기로도 전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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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기로도 전염될까

2014.08.27 14:17

에볼라는 과거 수천만 명을 죽였다는 스페인독감처럼 대유행 전염병(팬데믹)으로 발전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공기로 전염돼야 한다. 영화 아웃브레이크(1995)는 이런 최악의 공포를 현실로 보여준다. 출혈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공기전염으로 변하는 순간, 사람들은 걸어 다니는 생화학무기가 된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영화
영화 '아웃브레이크'의 '모타바 바이러스'처럼 에볼라 바이러스도 공기전염으로 진화할까?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2012년 4월 25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한 논문으로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캐나다 국립미생물연구소 캐리 코빙거 박사팀이 “에볼라가 공기전염된 증거를 발견했다”고 선언한 것이다. 연구진은 에볼라에 감염된 돼지 옆에 원숭이를 두었는데, 둘 사이의 접촉이 전혀 없었는데도 원숭이에게 에볼라가 전염됐다. 정말 공기로 전염된 걸까.


“에볼라가 공기전염이 될 정도로 변하려면 수백 만 년은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 차이면 아예 다른 종이라고 봐야 합니다. 생전에 그런 일은 못 볼 것 같습니다.” 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에볼라는 서식지와 감염방식이 공기전염 바이러스와 전혀 다르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일단 에볼라는 공기 중에서 가만히 버티기조차 힘들다. 정 교수는 “기침에 섞여 나온 에볼라 바이러스가 주변 사람에게 전염되려면 ‘세 가지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코털과 기도 속에 있는 섬모를 뚫고 기도로 진입하기 쉽지 않다. 어찌어찌 들어간다 해도 기도상피세포의 세포벽이 가로막는다. 여길 통과해도 기존 환경과 다르기 때문에 에볼라가 증식하고 복제하기 어렵다.

 

코빙거 박사가 발견한 공기전염 사례는 그럼 어떻게 된 일일까. 그는 최근 자신의 연구를 뒤집는 논문을 발표했다. 7월 25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는 “연구자들이 동물우리를 물로 청소하다가 체액이 튀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담겨 있다.

 

 

에볼라의 모든 것을 인포그래픽으로 보려면.

http://science.dongascience.com/articleviews/special-view?acIdx=13340&acCode=1&year=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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