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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료, 미사일에 쓰여서 수입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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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료, 미사일에 쓰여서 수입 안 됩니다”

2014.11.19 18:00
재료硏, 고려용접봉에 기술이전…연간 10t 양산 준비 마쳐

우주 발사체와 첨단 자동차 부품 개발에 필요한 티타늄 합금을 국산화할 길이 열렸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티타늄 합금을 분말로 만드는 기술을 민간기업인 고려용접봉에 이전해 연간 10t을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고 19일 밝혔다.

 

티타늄 합금은 항공기와 우주 발사체, 미사일 등을 제조할 때 쓰는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같은 부피의 강철보다 50% 정도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높다. 최근에는 마모에 잘 견디는 자동차 엔진 부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기업이 전세계 티타늄 합금 분말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국방 기술에 쓰이는 전략물자라는 이유로 20kg 이상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동원 재료연구소 티타늄연구실 박사팀은 지난해 티타늄 합금 분말 제조에 꼭 필요한 산소 불순물 제거 기술을 국산화하고 관련 기술을 고려용접봉에 이전했다.

 

이 기술은 연구팀이 2008년부터 5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진공 상태에서 티타늄 합금에 열처리하는 과정을 온도와 압력, 시간 등을 수백 번 바꿔가며 개발한 것이다.

 

 

고려용접봉에서 생산한 티타늄 합금 분말. - 고려용접봉 제공
고려용접봉에서 생산한 티타늄 합금 분말. - 고려용접봉 제공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티타늄 합금 분말은 연간 4000t 규모로 고려용접봉은 현재 연간 10t을 양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박사는 “티타늄 합금 분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금속 재료”라며 “3D 프린터를 비롯해 목걸이와 손목시계 같은 귀금속과 액세서리 등에도 많이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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