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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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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30일 07:00 프린트하기

“세계적 원자력 기업인 프랑스의 아레바와 7년간 국제특허 소송을 벌인 끝에 2013년 최종 승소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 상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이 싹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정용환 원자력연 단장.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정용환 원자력연 단장.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58)은 29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발표 브리핑에서 담담히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정 단장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정부 출연연구원 소속 과학자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16년간 프로젝트를 함께한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정부 출연연 소속 과학자가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은 건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정 단장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2배 이상 뛰어난 지르코늄 핵연료 피복관을 자체 개발한 공로로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상용 원전에 사용되는 핵연료 피복관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정 단장이 2013년 이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하면서 국산화의 길이 열렸다. 당시 이전료는 100억 원으로 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 사상 최고액이다. 관련 기술 개발 특허를 냈는데 프랑스 기업 아레바가 무효 소송을 내 법정싸움 끝에 승소했다.
 

이용희 KAIST 특훈교수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이용희 KAIST 특훈교수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이날 수상자로 이용희 KAIST 특훈교수(60)도 선정됐다. 이 교수는 광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레이저 광원을 초단거리 광섬유 데이터 통신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딛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광결정을 이용해 아주 작은 레이저 공진기(원하는 빛의 공명을 만드는 장치)를 구현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이 교수는 “KAIST에서 훌륭한 학생들과 연구한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 처음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32명이 수상했다.

 

시상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이 각각 수여된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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