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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울했니? 휴대전화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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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울했니? 휴대전화에 물어봐

2015.07.16 07: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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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우울한 하루라도 억지로 미소를 지어 자신의 감정을 감출 수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까지는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미국 연구진이 휴대전화 사용 패턴을 분석하면 사용자의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데이비드 무어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원 행동조절기술센터 박사팀은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평소보다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의학인터넷저널(Journal of Medical Research)’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29세의 참가자 29명을 대상으로 2주간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분석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하루를 마무리할 때 그날의 기분을 1~10의 척도로 스스로 평가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하루에 휴대전화를 4배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17분이었으나, 기분이 우울하다고 기록됐을 때는 68분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사용자들의 이동경로를 5분마다 추적한 결과 우울증에 시달리면 규칙적인 일과를 보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사용자는 평소에 비해 덜 돌아다녔으며, 출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가 스스로 평가한 실제 감정과 휴대전화가 측정한 감정의 일치도는 87%로 높은 수준이었다.

 

무어 교수는 “우울한 감정에 빠지면 어딘가에 가서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면 정신과 상담 없이 개인의 행동을 분석해 심리상태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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