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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오래 피울수록 치매 일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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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5일 10:04 프린트하기

[동아일보] 삼성서울병원, 男977명 MRI 분석… 뇌 신경세포 25% 모인 대뇌피질 손상


 

흡연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대뇌피질 손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대뇌피질이 손상되면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 대뇌피질은 전체 뇌 신경세포의 약 25%가 모여 있는 기관으로 △감각 정보에 대한 처리 △의식적 사고 △인지 △문제 해결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상원(신경과)·신희영·강미라(건강의학본부) 교수팀과 연세대 의대 김창수·조한나(예방의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논문 ‘흡연이 뇌 퇴행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유럽신경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 9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97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뇌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연령대는 57∼71세(평균 64.9세)로, 치매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인지 기능 정상 상태’의 사람들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지만 흡연자 그룹(128명)의 경우 비흡연자 그룹(270명)에 비해 대뇌피질 두께가 얇은 것으로 측정됐다. 비흡연자 그룹의 대뇌피질 두께가 2.92∼3.16mm였지만 흡연자 그룹은 2.91∼3.13mm였다. 0.01∼0.03mm 정도 차이가 난 것이다. 또 나이와 만성질환 같은 요소를 제외하고 흡연으로 인한 대뇌피질의 두께 차만 분석할 경우 흡연자 그룹은 비흡연자 그룹에 비해 평균 0.035mm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매우 미세한 차이지만 대뇌피질의 두께가 보통 3mm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흡연자와 비흡연자 그룹 간 두께 차는 의미가 있다. 의료계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면 2.8mm 안팎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나이, 음주량, 비만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흡연이 지속되는 동안 신경이 손상되어 대뇌피질의 두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확인됐다”며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금연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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