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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그루터기도 귀한 생명을 품어 내는 보금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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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그루터기도 귀한 생명을 품어 내는 보금자리가 된다

2015.09.20 18:00
너머학교 제공
너머학교 제공
■ 관찰한다는 것

(김성호 作, 너머학교 刊)

 

“‘관찰’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켜보지요. 그것도 오래도록 말이에요. 그러다 아무런 쓰임새도 없어 보이는 썩은 그루터기조차 귀한 생명을 품어 내는 보금자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난 봄 책의 저자 김성호 서남대 교수를 만났던 일이 떠올랐다. 기차역으로 바래다주던 김 교수가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앞좌석에서 쌍안경을 꺼냈다. 잠시 숨을 죽이고 논 가운데를 바라보더니 새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김 교수의 일상을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김 교수는 실제로 1991년부터 지리산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동고비의 신혼살림과 딱따구리의 육아일기를 기록해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런 김 교수는 이번에는 새 책 ‘관찰한다는 것’에서 관찰의 자세에 대해 자세히 일러준다. “누군가를, 아니면 무엇을 제대로 관찰하려면 적어도 관찰자는 그 대상의 일부로 녹아 들어가야”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관찰의 자세로 관찰에 삶을 바친 티코 브라헤, 레이우엔 훅, 제인 구달, 석주명, 파브르 등 과학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

 

책에서는 김 교수가 생각하는 관찰의 힘도 알 수 있다. “관찰은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해 주는 힘”이 있으며 “지금까지 닫혀 있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서게 하는 열쇠와도 같다”는 것이다.  

 

사이언스북스 제공
사이언스북스 제공

■인류의 기원

(이상희, 윤신영 作, 사이언스북스 刊)

 

사람은 언제, 어디서 왔을까. 최근 나타나는 인류의 화석과 DNA의 흔적이 인류가 걸어온 길을 말해준다. 고인류학자인 이상희 미국 리버사이드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교수는 이런 인류의 역사를 ‘과학동아’에 연재해 왔다. 연재에서는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4컷 만화도 함께 실었다.
 
이 교수와 함께 당시 연재의 편집을 맡았던 윤신영 과학동아 편집장이 새 책 ‘인류의 기원: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를 냈다.

 

책에는 지난 세기 내내 세계 곳곳에서 발굴된 다종다양한 인류 화석과 함께 고(古)DNA 자료를 바탕으로 알아낸 인류의 새 역사가 실렸다. 인간이 탄생하고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셈이다.

 

이 교수는 책을 “그동안 학생들에게 인류학을 가르치면서 떠오른 단상들, 그리고 제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상황들을 인류의 진화와 연결 지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글”이라고 소개했다. 또 책을 통해 “우리 인류의 기원을 쫓는 길고도 흥미로운 여행을 여러분 모두가 저와 함께 신나게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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