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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 운영했더니 초미세먼지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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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 운영했더니 초미세먼지 절반으로 뚝

2015.10.19 20:30
이산화질소도 절반으로 줄어…차 없는 거리 확산 기대

 

LA에서 열린 CicLAvia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 CicLAvia 제공
LA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CicLAvia)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 CicLAvia 제공

최근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며 하루 종일 뿌연 하늘을 마주하는 날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구진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면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LA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의 날 ‘씨클라비아(CicLAvia)’ 행사 덕분에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절반까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 19일자에 발표했다.

 

LA는 각종 대기환경 지표에서 캘리포니아 주 하위 10%에 들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시 당국은 주민들의 기관지, 심혈관 질환을 우려하며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의 이용을 장려하고 2010년부터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행사 당일 교통이 통제된 거리를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는 21% 줄었고 호흡기와 순환기 질환, 폐암 위험을 높이는 초미세먼지는 4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이 통제되지 않았지만 차 없는 거리와 가까운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12% 낮았다.

 

차 없는 거리의 효과는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9월 19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 대전 중앙로 50개 지점의 대기 질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대기오염물질이자 오존 생성의 주범인 이산화질소 농도는 차 없는 거리 운영 시 35ppb로 평상시 72ppb보다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서울시도 17일 성북구 6곳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24일에는 종로구 소나무길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등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대기 질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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