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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사춘기’를 조절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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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사춘기’를 조절하는 비법

2015.12.20 18: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엔 오로라가 비치는 하늘 아래 강 바닥에 자리 잡은 연어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노르웨이 알타 강에서 촬영된 대서양 연어들로 크기가 큰 쪽이 암컷, 작은 쪽이 수컷이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강으로 돌아온다. 바다에서 지낸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이 성장한다. 생식력을 얻기 전에 많이 자랄수록 알을 잘 낳지만, 너무 크게 자라면 체력을 다해 일찍 죽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어의 개체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암컷의 ‘사춘기’를 최대한 늦춰 크기가 큰 상태에서 교배를 하고, 수컷의 사춘기는 앞당겨 체력이 좋을 때 교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적이다.

 

크레이그 프리머 핀란드 투르크대 생명과학부 연구교수팀은 ‘VGLL3’라는 유전자가 연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또 암수에서 다르게 발현한다는 연구결과를 이번 주 ‘네이처’에 밝혔다.

 

이 유전자는 체지방 축적을 조절하는 유전자로 2차 성장의 시기를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조절한 암컷은 바다에 오래 머무르면서 5~15kg로 크게 성장한 뒤 생식력을 얻게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유전자를 조절한 수컷은 1~3kg로 작게 자란 뒤 일찍 생식력을 얻게 했다.

 

프리머 교수는 “야생 연어의 개체수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성조숙증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는 칼로 이중나선 구조의 DNA를 잘라내고 핀셋으로 일부를 끼워넣는 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이때 쓰이는 칼은 유전자편집 기법에 쓰이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를 뜻하며 DNA를 잘라내는 역할을 한다.

 

사이언스는 2015년 과학계를 빛낸 10대 성과를 소개하면서, ‘크리스퍼’를 ‘올해의 혁신적인 기술(Breakthrough of the Year)’ 중 최고 성과로 꼽았다.

 

※ 사이언스 10대 성과 보러가기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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