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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연주에 빠진 재즈 피아니스트의 뇌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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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연주에 빠진 재즈 피아니스트의 뇌를 찍었습니다

2016.01.04 19:00
flickr 제공
flickr 제공

 

즉흥 연주를 하거나 캐리커처를 그릴 때처럼 창의적인 활동을 할 때 뇌의 어떤 영역이 활성화될까. 이 질문에 힌트가 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주가의 감정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 부위와 정도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찰스 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팀은 즉흥 연주를 하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뇌 영상을 촬영한 결과 연주자의 감정에 따라 뇌의 활성화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4일 자에 발표했다.

 

림 교수팀은 이전 연구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할 때는 곡을 외워서 연주할 때와 달리 뇌의 ‘배외측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에 연구팀은 창의적인 활동과 뇌의 관계를 자세히 규명하기 위해 재즈 피아니스트에게 웃고 있는 여성 등 긍정적인 느낌의 사진과, 괴로워 하는 여성과 같은 부정적인 느낌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각 그 느낌을 즉흥 연주로 표현하게 한 뒤, 연주자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촬영했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사진 속 여성의 감정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연주자 스스로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게 했다. 또 즉흥적으로 연주할 때의 뇌 활성화 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진을 본 순간 나타난 뇌 반응은 전체 측정 결과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보다 배외측전전두피질의 활동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뇌의 보상을 담당하는 다양한 영역들이 활성화됐다. 같은 즉흥 연주라 할지라도 연주자가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에 따라 뇌의 활동이 달라지는 셈이다.

 

연구팀은 기쁨과 슬픔을 연주할 때 뇌에서 서로 다른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림 교수는 “창의적인 활동과 뇌의 특정 영역 활성화의 연관성을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표현하는 감정에 따라 활성화 되는 영역과 강도에 차이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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