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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빨리 배우는 사람의 뇌, 뭐가 다른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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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빨리 배우는 사람의 뇌, 뭐가 다른지 보니

2016.01.24 18:00
istockpho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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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언어를 더 쉽게 습득하는 이들은 뇌의 ‘연결성’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샤오치엔 차이 캐나다 맥길대 몬트리올신경학연구소 연구원 팀은 뇌의 특정 영역들 사이의 연결성에 따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Neuroscience)’ 20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평상시 뇌 영상을 촬영했다.

 

그리고 말하기에 영향을 주는 영역인 왼쪽 전섬엽(anterior insula)과 전두판개(frontal operculum), 읽기에 영향을 주는 시각단어형성영역(VWFA) 등 뇌에서 언어 능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영역들 사이의 연결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참가자들에게 12주간 프랑스어 수업을 듣게 한 후 수업을 듣기 전과 후 말하기와 읽기 시험을 진행해 학습 성취도를 비교했다.

 

말하기 시험은 2분 동안 프랑스어로 말하도록 한 뒤 정확하게 발음한 단어의 수를 세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읽기 시험은 프랑스어 구절을 소리내 읽도록 하고 분당 발음하는 단어를 계산해 읽기 속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말하기에 영향을 주는 영역과 언어를 듣고 이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왼쪽 상측두이랑(left superior temporal gyrus)의 연결성이 높게 나타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수업을 들은 후 말하기 시험 성적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읽기에 영향을 주는 영역과 좌측두엽(left temporal lobe)쪽에 위치한 이랑의 연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은 읽기 속도 평가에서 성적이 좋았다.

 

차이 연구원은 “이 연구는 개인별 뇌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능력의 차이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라며 “사람들의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뇌의 연결성이 높은 참가자들이 해당 영역의 학습 성과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뇌는 교육과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만큼 뇌의 연결성이 언어습득 능력을 선천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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