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남미 서부의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는 알록달록한 토종 감자들을 이달 8일자 표지에 실었다. 라이오네스, 튜니카, 타르메냐 등으로 불리는 이 감자들은 수천 년 동안 고지에서 살아온 야생종들이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노란 감자와 달리 붉은 빛을 띤 감자들의 모습은 마치 자연이 준 선물인 듯, 한 아름 가득 안을 수 있는 꽃다발처럼 보인다. 전 세계 13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고 있는 감자는 밀과 쌀 다음으로 중요한 식량 작물로 세계 감자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중국은 최근 20년 사이 감자 수확량...
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표지에 러시아의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의 얼굴이 새겨진 화학원소 주기율표를 실었다. 올해는 주기율표가 탄생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필립 쓰로미 사이언스 편집장은 “주기율표는 단순히 화학적인 영역에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전 세계 모든 화학 실험실과 교실에 걸려 ‘우리는 여기서 과학을 한다’고 알리는 깃발 또는 배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869년 멘델레예프는 당시 알려진 모든 화학적 원소를 분류한 주기율표를 처음 내놨다. 각 원...
올해는 주기율표가 만들어진 지 150주년이 된 해다. 러시아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1869년 만든 주기율표는 현대의 주기율표와는 자못 다른 텅 빈 표에 불과했다. 멘델레예프는 원소를 나열하고 같은 열에 유사한 특성을 가진 원소를 배치하도록 함으로써 오늘날 주기율표의 기초를 마련했다. 과학자들은 주기율표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과학사의 한 장면씩을 메웠다. 멘델레예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은 2019년을 ‘국제 주기율표의 해’로 정했다. 네이처는 유네스코(UNESCO)의 이번 기념행사를 기리는 의미로 주기율표를 ...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10일 미국 하와이섬 킬라우에아(하와이어로 분출을 뜻함) 화산의 아래쪽 단층에서 쏟아져 나온 용암의 모습을 25일 표지로 실었다. 당시 화산 분화로 화산 동쪽 단층에서 나온 붉디 붉은 용암이 마치 강물처럼 바다쪽으로 흘러내렸다. 화산 정상에 있던 냄비 모양을 닮은 분지인 칼데라(분화구)도 붕괴됐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선 3개월간 이런 연쇄 폭발과 지진이 지속됐다. 이번 화산 분화는 최근 200년간 미국에서 일어난 화산 활동 중 가장 강력했다고 과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크리스티나 닐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