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은 일차적으로 의료와 보건의 문제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유행, 즉 팬데믹으로 진행하면 사회적,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집단적인 불안과 갈등으로 인한 이차적 피해가 양산되고, 천문학적인 경제적 자원이 소모된다. 상황이 장기화되면 실업과 경기 하락, 사회적 불안과 소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독일의 병리학자, 루돌프 피르호는 이렇게 말했다. ‘의학은 사회과학이며, 정치는 대규모의 의료에 불과하다’. 건강과 관련된 위생,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