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평대리와 봉개동을 잇는 비자림로는 하늘 높이 솟은 삼나무 숲을 사이에 두고 쭉 뻗어 있는 아름다운 도로입니다. 길이가 27.3km에 이르는 이 도로는 제주도 동쪽과 시내를 잇는 역할을 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부터 도로 주변 숲에서는 요란한 전기톱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 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017년 기준 약 1500만 명으로 10년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