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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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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17:59 프린트하기

한빛원전

한빛원전 전경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것은 특별해 보일지도 모른다. 원자력발전소라고 하면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1급 보안시설에 전문기술자들이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별세계처럼 보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흔하디 흔한 일상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원전에서 원자로를 곧바로 떠올리지만, 사실 한빛원전 직원들의 주된 일터는 원자로가 아니다. 복잡한 계기판이 여기저기 붙어있어 어지러워 보이지만 그것만 빼면 자리배치가 특이한 사무실처럼 보이는 주제어실이 바로 일터다.

 

주제어실은 원전의 모든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곳이다. 말하자면 원자력발전소의 ‘뇌’인 셈. 이처럼 원전을 종합하여 관리할 수 있으니 당연히 보안도 철저하다. 방탄유리에 한 쪽에서만 열리는 두꺼운 철문은 기본, 어지간한 폭약에는 주제어실 문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원전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곳이다보니 주제어실에서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원전의 상태를 항상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직원들은 3교대로 24시간 자리를 지킨다. 근무시간 동안은 자리를 절대 비울 수 없어 식사와 간식거리를 갖고 출근하는 것도 진풍경 중 하나.

 

다들 퇴근한 밤이면 한가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각종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느라 바쁘다. 원전은 작은 사고라도 지역 주민과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원자로 건물은 의외로 들어갈 일이 별로 없다. 직원들이 흔히 ’1차’라고 부르는 이 건물은 1년 반에 한 번, 연료봉을 교체할 때만 출입 가능하다. 원자로가 있는 건물이다보니 방사선 수치가 높지만 평소에 통제하는데다 자그마치 다섯 겹의 방호체계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로 방사성물질이 새어나오지 않는다.

 

1차에 들어가야 할 경우 모든 직원들은 방호복을 갖추고 방사선량계를 착용한다. 방사선량계는 개인별로 지정되어 매일 누적방사선량을 확인함으로써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한빛원전_주제어실_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주제어실 ⓒ 한국수력원자력

 

바쁘게 돌아가는 원전의 일상이지만, 건물 밖으로 나오면 일터는 조용하고 한적한 공원으로 변모한다. 넓은 부지에 잔디와 야생화가 우거진 풀밭이 펼쳐져 있어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이 한숨돌리기도 한다. 그렇게 힘을 얻은 직원들은 다시 일터로 향하고, 일상은 다시 흘러간다. 보안구역 밖의 법성포에서와 마찬가지로 한빛원전에서도 시람들의 일과 일상은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 본 기사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아톰스토리(http://atomstory.or.kr)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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