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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수몰위기에 처한 섬나라들의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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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18:08 프린트하기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했다.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잦아졌고, 사막화는 심해졌으며,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섬들이 물속에 잠겨 사라져 갈 위험에 처하게 됐다.

 

태평양의 투발루, 마셜제도, 나우루공화국, 인도양의 몰디브 등이 수몰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섬나라들이다.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는 이 섬나라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

 

기후변화에 취약한 투발루와 몰디브

투발루 푸나푸티Tuvalu_Funafuti_atoll_beach

투발루의 푸나푸티 해변. 투발루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휴양지이지만 기후변화로 가장 먼저 사라질지도 모르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인 푸나푸티는 이미 침수가 시작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국가는 바로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투발루다. 여의도의 약 3배 면적(26km²)에 약 1만 명이 사는 투발루는 원형 산호초 섬들로 이뤄져 있다. 이 섬들의 평균 해발고도는 2m가 채 되지 않으며, 국가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도 고도가 5m가 안 된다.

 

투발루의 해수면은 지난 20년간 연간 0.07mm씩 상승하다가, 최근에는 연간 1.2mm씩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총 9개의 섬 중 사람이 사는 섬이 8개인데, 현재 2개의 섬이 사라졌으며, 수도 푸나푸티는 이미 침수한 상태라고 한다. 잦은 폭풍과 해일로 인해 시설이 피해를 입고, 토양에 침범한 소금기 때문에 식수가 부족하고 농작물이 해를 입어, 투발루 국민은 환경 난민이 될 지경이다.

 

이에 투발루는 202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투발루 국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충하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투발루의 절박한 사정에 공감하고 행동을 함께 한다. 세계 유수의 전력회사들과 여러 비정부 기구들의 도움을 얻어 태양광 발전시설이 건설되고 있으며, 대규모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여 투발루 국민이 식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DCF 1.0

몰디브는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잦은 사이클론으로 고생하는 나라다. 사진은 카푸 환초의 볼리푸시 섬.

 

 

인도양의 몰디브는 스리랑카 남서부에 1190개의 섬들이 모여 있는 국가이다. 총면적 298km2에 약 30만 명이 살고 있으며, 해수면으로부터의 고도는 평균 1.5m로 낮다. 몰디브는 폭풍, 가뭄, 집중 강우, 사이클론에 의한 높은 파도처럼 복합적인 위협에 노출돼 있다.

 

재난 위험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몰디브를 꼽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몰디브는 ‘기후완화를 위한 청정에너지사업(Clean Energy for Climate Mitigation)’을 펼치고 있다. 이는 에너지 효율을 측정해 적용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여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전 세계 도서(島嶼), 힘 모아 대처한다
전 세계의 많은 도서들은 개별적으로뿐 아니라 공동체를 구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군소도서개발국(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의 노력이다. 군소도서개발국은 낮은 해안의 저지대를 가진 52개의 도서가 모여서, 제한된 자원,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 높은 국제무역 의존도 등 그들의 공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014년 9월 사모아에서는 3차 군소도서개발국 유엔 국제회의가 열렸는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회원국들과 유엔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국제사회 간의 협력을 강화해 도서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자는 협의를 위한 자리였다.

 

사모아에서 열린 3차 군소도서개발국 유엔 국제회의2014_Small_Island_Developing_States_meeting_in_Samoa

기후변화에 위기를 느낀 수몰 위기의 섬나라들은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군소도서개발국의 활동으로 2014년에는 사모아에서 3차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해 지역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개발하기 위한 공동체가 바로 카본워룸(Carbon War Room)이다. 카본워룸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2009년에 설립한 연구기구이자 비정부기구다.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카리브 해 도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규모로 감축시킨 저탄소 섬을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도서 지역 간의 기술정보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주 가파도와 풍력발전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이러한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시험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친환경 녹색 섬을 구축하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덴마크 삼소섬과 본홀름섬, 스페인의 엘 이에로 섬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삼소섬은 10년 이내에 100% 재생에너지 자립섬, 100% 탄소 중립적인 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제주도, 울릉도를 중심으로 녹색섬,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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