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여름도 아닌데...’ 며칠 전 방에서 책을 보다가 문득 발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 같아 고개를 갸웃했다. 사실 필자는 늙어서 그런지 발에 땀이 안 나 한여름에도 발 냄새가 거의 없다. 그런데 발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발 냄새라니. 방을 둘러보니 열어놓은 문에서 냄새가 들어오는 것 같다. 나가보니 거실에서 어머니가 뭘 드시고 있다. 얼마 전부터 건강을 위해 챙기시는 ‘낫토’다. 그런데 냄새의 진원지를 알게 된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더 이상 발 냄새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방에서 난 발 냄새도 미미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