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지문은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와 코알라에서만 관찰되는 고유한 특징이다. 고양잇과나 곰과의 육식동물은 발바닥에 지문과 같은 미세한 주름 없이 부드럽고 평평하다. 그간 인간의 이런 지문은 매끄러운 표면에 닿으면 마찰력을 줄여주고, 거친 표면에 닿으면 지문의 골 사이사이로 표면이 맞물리게 하는 방식으로 촉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세부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건식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팀은 마이클 애덤스 영국 버밍햄대 교수, 김성완 서울대 의대 교수, 이민결 연대 의대 교수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