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진화 과정을 밝힐 새로운 단서가 나왔다.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 인지심리학과 조엘 파고트 교수팀은 개코원숭이(Papio papio )가 모음에 가까운 발성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코원숭이가 내는 소리의 음향 특성을 분석하고, 혀 근육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는 두 결과를 토대로 개코원숭이가 성대로 낼 수 있는 모든 발성을 컴퓨터 모델링으로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개코원숭이는 후두가 높은 곳에 위치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내는 ‘아’, ‘애’, ‘이’, ‘오’, ‘우’ 같은 다섯 가지 발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