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이력서를 보냈는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는, 약간의 항의성 전화였다. 메일함을 보니 그분 이력서를 열어보기는 했는데 급히 외부에 나가느라 다녀와서 답신을 써야겠다 생각하고 도로 닫았다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문제는 그 이력서 내용이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력이나 경력회사는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곳이었지만 내용 자체가 아래와 같이 성의 없어 보였다. OOOO년 O월 ~ OOOO년 O월 OO 기업 LED 해외영업 OOOO년 O월 ~ OOOO년 O월 OO 기업 반도체 해외영업 머릿속에 기억될 리 만무였다...